
세계를 무대로 세계인과 교류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뭐니뭐니 해도 언어다. 그래서 영어회화의 중요성은 일찍부터 주목받았는데, 이에 비해 영어 글쓰기의 중요성은 간과해온 측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주간동아 670호 커버스토리 ‘생존 특명! writing을 정복하라’는 그 깊이와 글쓰기의 여러 국면을 포괄한 데서 괄목할 만했다. 공문서 작성과 e메일 등 바뀐 사무환경은 영작의 중요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꼭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무역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영작은 영어 사용 능력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의 영작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한국인의 비즈니스 영작이 갖는 문제점 해소 방안 등을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특집으로 구성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전직 언론인의 영작에 얽힌 에피소드도 귀담아들을 만했다.

정은숙 시인·마음산책 대표
물론 술도 마시고 여흥도 즐겨야 하지만 말의 의미 그대로 좋은 술문화, 좋은 여가문화가 있다. 독자들이 과연 룸살롱 문화에까지 관심을 둬야 하는지, 혹은 선정성 자체 때문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