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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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아, 정화야 보고 싶다

  • 입력2006-06-21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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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선아, 정화야 보고 싶다
    앨범 정리를 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소풍 때 찍었던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28년 전 사진인데도 당시의 설레고 즐거웠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 있죠.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사진 속에는 남자아이들이 없네요. 아마 담임 선생님과 여자아이들만 따로 기념촬영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앞줄 맨 왼쪽에 있습니다. 어렸을 때 유난히 숫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맨 구석에서 수줍게 앉아 있는 것만 봐도 그렇죠?

    초등학생 시절 은선, 정화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지금은 소식을 알 수 없는 두 친구가 무척이나 보고 싶네요. 이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아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형이 돼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이 사진을 보고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아,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

    ■ 김미영/ 충남 서천군 서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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