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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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 공통 관심사 胎敎 머리 맞대고 발전 논의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2006-06-26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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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국 공통 관심사 胎敎 머리 맞대고 발전 논의
    “1997년부터 10년째 세계태아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태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관련 과학자료와 정보를 모아 태교 분야를 의미 있게 발전시키고자 학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6월10일 폴란드 포츠난에서 열린 세계태아학회 학술총회에서 임기 6년의 세계태교학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김창규(52) 연이산부인과 원장은 “임부가 좋은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것을 보며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태아의 IQ와 EQ(감성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태교학회가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예부터 동양에서는 임신한 순간부터 아기의 나이를 계산해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되었다. 또한 뱃속 태아의 지능과 정서는 임부의 정서 및 건강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믿어왔다.

    “태교를 할 때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라도 자라면서 학습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임신 5개월 때 태아의 뇌세포 수가 결정된다. 이때 태아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통해 외부의 환경요인을 감지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태아에게 좋은 공기와 물, 좋은 음식, 이로운 스트레스 등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 원장은 산부인과 기형·불임 전문의로, 현재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위원회 사회의료분야 간사로 있다. 내년 중 서울에서 세계태교학회의 첫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태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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