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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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조율사 임무 3박4일 訪北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1-1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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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톰 랜토스 민주당 간사가 1월8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랜토스 의원은 북한이 ‘북한붕괴법안’이라고까지 반발했던 미국의 북한인권법안을 발의한 주인공이어서 그의 방북이 더욱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랜토스 의원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 해법을 찾는 것을 이번 방북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군 관련 전문지에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이란 핵문제 대화 노력은 매우 회의적”이라며 강력한 대(對)이란 제재를 주장한 바 있다.

    1980년 하원에 진출한 랜토스 의원은 북한뿐만 아니라 이라크 이란 리비아 등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평소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등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한 유대인으로 16살 때 나치 침공으로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된 적 있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대학살) 생존자다. 그의 경험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날들’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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