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토스 의원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 해법을 찾는 것을 이번 방북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군 관련 전문지에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이란 핵문제 대화 노력은 매우 회의적”이라며 강력한 대(對)이란 제재를 주장한 바 있다.
1980년 하원에 진출한 랜토스 의원은 북한뿐만 아니라 이라크 이란 리비아 등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평소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등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한 유대인으로 16살 때 나치 침공으로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된 적 있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대학살) 생존자다. 그의 경험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날들’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