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족화가 오순이씨(38) 단국대 초빙교수 돼. 중국 미술계 최고 수준 자랑하는 항저우 중국미술학원에서 박사학위도 받아. 세 살 때 기차에 치여 두 팔 잃은 오씨, 초등 4학년 때 미술교사 권유로 동양화 시작. 발 퉁퉁 붓고 허리 끊어지도록 정진, 단국대 미대 수석 졸업 영광도. 언제나 환히 웃는 얼굴, 교수 임용장은 “결혼 않고 평생 헌신해준 언니에게 바친다”고. 그의 인생 자체가 ‘살아 있는 교과서’인 듯.

한국수자원공사 고석구 사장 뇌물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돼. 검찰 왈 “골재 채취업자 이모씨에게서 억대 금품 받아 챙겨.” 이모씨 고사장 재임 위해 정·관계 로비 대신하기도. 그러나 고사장, 검찰 출두 거부하다 이젠 아예 잠적한 상태. 개인 차원 비리라지만 공기업 신뢰 또 바닥 떨어져. 1975년 공채 입사, 요직 거쳐 4년째 사장 맡은 ‘오리지널 수자원공사 맨’. 굴러온 돌만 문제인 줄 알았더니 박힌 돌도 별수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