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분홍 치마 여기저기에 톡톡 터지던 꽃망울. 그 봄 향기에 취해 한번 지나간 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청춘도 순간인 것을 그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영원히 변치 말자던 우리들의 약속도 짧은 봄만큼이나 오래가지 못한 것 같다. 진주에서 충청도로 시집 갔다가 다시 이곳 부산으로 온 뒤로는 문자 숙자는 다시 만날 수 없었다.
기억 속에서마저 빛 바랜 소인처럼 아련하기만 한 추억들. 누구를 원망하랴. 생활에 지쳐 기억의 편린조차 잊고 살았던 우리들.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정말 단 한 번만 사진 속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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