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2

2006.09.12

바쁜 일상 치아관리 소홀로 각종 치과 질환 불러

치아 건강은 노(老)테크의 기본!

  • 입력2006-09-11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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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일상 치아관리 소홀로 각종 치과 질환 불러

    직장이나 가정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성년기와 중년기엔 각종 치과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성년기와 중년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 치아가 손상되기 쉬운 시기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이 시기가 되면 입 안에 보철물 한두 개쯤은 있게 마련이다. 치아 전반이 누렇게 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남성의 경우 잦은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운동, 사고 등 외상으로 치아가 손상될 때가 많다. 반면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혹은 유색 음료 및 음식물의 잦은 섭취로 인해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다양한 사회생활이 치아건강 위협

    술과 담배는 성년기 및 중년기 치아 건강에 가장 해를 끼치는 요인이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부추기고 각종 치과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 와인 등은 과일이나 곡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을 넣는다. 이 때문에 치아 표면에 당분 찌꺼기가 붙어 치과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와인은 치아를 변색시키기도 한다.

    술과 곁들여 먹는 안주도 문제다. 특히 오징어, 어포, 견과류 등 마른안주는 딱딱하고 질기기 때문에 씹는 과정에서 치아 마모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미리 잘게 잘라 치아의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찌개나 탕 등 국물 음식도 치아에 해를 줄 수 있다. 국물 속에 포함된 소금과 고춧가루, 조미료 등에 든 염분이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짜거나 뜨겁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담배도 술 못지않게 치아를 괴롭히는 요인이다.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의 성분이 입 속 말초신경을 건드려 잇몸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입 속이 마르면 세균의 증식이 왕성해져 충치를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 성분이 치아의 바깥쪽에 붙으면 치아가 노랗게 변한다. 니코틴이 음식 찌꺼기와 함께 치석으로 변하면 입냄새 및 치과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술, 담배를 삼간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술, 담배를 한 후 곧바로 물로 입 속을 헹구는 것이 좋다.

    지나친 스트레스도 치아 건강에 적이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충치를 예방하는 침의 분비량을 80%까지 줄인다. 이렇게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세균의 증식이 왕성해지고 치태가 많이 생겨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히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임신 및 출산 과정으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다. 먼저 임신 과정에서 생기는 입덧은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시킨다. 때문에 입 속의 산도가 높아져 치아가 손상되기 쉽다. 더불어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치태나 치석이 조금만 끼어도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출산 과정에서 치아에 지나치게 힘을 주면 치아가 닳거나 잇몸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한 여성이라면 미리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도록 한다. 치과치료를 끝낸 뒤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을 시도하고 출산하는 것이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이롭다.

    운동을 하다가 혹은 교통사고, 낙상, 폭행 등으로 인해 입은 치아 외상도 문제다. 성년기와 중년기에는 신체 활동이 왕성해 치아 외상이 잦은 편이다.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금이 갈 수 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 홍차, 콜라, 녹차 등 유색소 음료도 치아엔 좋지 않다. 치아를 누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음료 외에 카레나 초콜릿 등 색소가 진한 음식물도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치아의 표면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치아의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다. 따라서 유색소 음식을 먹을 때마다 색소가 구멍 사이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이 착색된다.

    올바른 칫솔질 중요 … 정기검진은 필수

    성년기·중년기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비법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이다. 칫솔질은 어떤 음식물이라도 섭취 후 3분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3분이 지나면 입 속에서 음식물이 산화되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질을 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주어 옆으로 닦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댄 다음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닦는다. 이때 혓바닥도 닦아야 한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이는 세균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칫솔질만으로 치석까지 말끔히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치간칫솔이나 치실 같은 보조기구를 병행하도록 한다. 이러한 기구는 치아에 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치간칫솔과 치실을 너무 잇몸 쪽으로 깊이 넣어 세게 닦으면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부득이 칫솔질을 할 수 없다면 물이나 구강 청결제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입 안이 텁텁하거나 평소 치아 사이가 깨끗하지 못한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분 이상 씹으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산이나 당분이 제거될 수 있다. 또한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가 증가되므로 산과 당분이 자연스레 제거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건강을 살리려면 1년에 한두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과질환을 일으키는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치아에 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버리기 때문에 각종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스케일링과 더불어 시행해야 할 것이 바로 정기검진이다. 특정한 통증이나 질환이 없더라도 1년에 1회씩 치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6개월에 한 번이 적당하다. 이 시기에 치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년기에 각종 치과질환을 앓는 것은 물론 치아를 여러 개씩 잃게 된다. 정기검진 과정에서 금이나 레진 등 보철물을 씌운 경우라면 교체 시기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이미 치아가 손상됐다면 빠른 시일 내에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사례

    올세라믹 심미보철


    바쁜 일상 치아관리 소홀로 각종 치과 질환 불러

    박성민(37·남)<br>라미네이트 시술 전(위)과 후 모습.

    ▶7월20일 : 축구를 하다가 앞니 2개가 부러졌다. 영업사원이라는 업무 특성상 티가 나지 않는 보철물을 원했기 때문에 올세라믹 심미보철을 결정했다. 먼저 디지털 파노라마 촬영으로 부러진 앞니 길이와 두께를 파악했다. 이후 올세라믹을 붙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러진 치아의 표면을 삭제하고 임시치아를 씌웠다. ▶7월27일 : 임시치아를 떼어낸 뒤 문제의 앞니 위치에 대한 각도를 재조절했다. 박 씨의 앞니는 약간 벌어진 상태. 부러진 앞니를 붙임과 동시에 벌어진 부분을 메워줄 수 있도록 본을 떴다.▶8월4일 : 올세라믹을 부러진 앞니에 고정시켰다. 보철물이 단단하면서도 외관상 티가 나지 않는 상태다.


    깨지고 벌어진 치아, 심미보철로 티 안 나게

    성년기와 중년기에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시일 안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늦추면 치아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치아를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치과치료 시 각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치료받은 티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이므로 치아기능뿐 아니라 심미적인 측면까지 살리는 것이 좋다. 이때 적합한 치료가 바로 심미보철이다. 심미보철은 기본적으로 못난 치아를 튼튼하고 예쁘게 만들어준다.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아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더불어 당사자들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정상 치아보다 더 치아의 미관을 살려줄 수 있다. 따라서 치과질환이 없더라도 치아의 배열이 울퉁불퉁하거나 치아 크기가 제각각인 사람에게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심미보철은 시술법과 재료에 따라 인레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틀니 등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단, 시술법과 재료는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한다.

    먼저 치아의 한 부분이 깨지거나 닳은 경우, 혹은 치과질환으로 인해 검게 된 경우라면 인레이가 가장 적당하다. 인레이는 금이나 레진, 세라믹으로 손상된 치아 부위와 똑같은 모양을 만드는 치료법이다. 그 후 시멘트로 보철물을 붙여넣어 기능과 형태를 회복시킨다.

    먼저 금은 침과 음식에 대한 부식저항, 씹는 힘에 견디는 강도 등 물리적 성질이 우수하다. 때문에 손상 부위가 비교적 넓은 경우나 씹는 힘이 직접 전달되는 부위인 어금니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금 특유의 색이 눈에 띄어 미관상 좋지 않다.

    레진은 자연 치아의 색상과 흡사하다. 따라서 환자 치아의 색상과 같은 것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명도와 채도에 따라 여러 색상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치아 색에 맞춰 시술할 수 있다. 본을 뜨지 않고 바로 시술하므로 한 번의 치과 방문으로 모든 치료가 끝난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금에 비하면 물리적 성질이 떨어져 비교적 손상 부위가 작은 경우에 시술된다.

    세라믹 인레이도 많이 시술된다. 세라믹 역시 기존 치아 색과 같다. 주로 웃을 때 보이는 치아들을 치료한다. 하지만 치료과정이 복잡하고 치료비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벌어진 치아, 마모로 예쁘지 않은 치아는 라미네이트로 치료한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색깔과 비슷한 얇은 도자기 판을 일컫는다. 치아의 표면을 0.5mm 정도로 다듬어낸 뒤 치료를 원하는 치아에 라미네이트를 얇게 붙이는 방법이다. 자연치아의 색과 모양을 재현할 수 있고 치아 삭제량이 많지 않아 선호된다. 가장 큰 장점은 치료기간이 짧고 간편하다는 점. 7~10일이면 치료를 마칠 수 있다. 치료 후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어 심미적 측면을 우선시하는 환자들에게 인기다. 그러나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진 경우, 치아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엔 효과를 볼 수 없다.

    미소드림치과에서는 치아가 부러지거나 마모가 클 때, 혹은 좀더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는 올세라믹 보철 시술을 한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위치나 모양을 과감하게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올세라믹은 치아 모양과 배열 등을 더욱 과감하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엠프레스 재질을 사용하는 올세라믹 치료법은 자연 치아와 색깔 및 투명도가 비슷하다. 올세라믹에는 금속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빛의 투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공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매우 딱딱해서 반대편의 마주치는 치아를 닳게 할 수 있다.

    치아 외상이나 치과 질환 등으로 치아를 여러 개 상실한 경우에는 틀니로 간단하게 치아를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틀니는 말하거나 식사를 할 때 들썩거리고 씹는 힘이 약하다. 이러한 점을 해결한 것이 바로 ‘임플란트 틀니’와 ‘자석 틀니’다.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와 틀니를 기능적으로 결합한 응용 보철법이다. 잇몸 뼈에 나사 같은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에는 임플란트와 연결하는 장치를 넣어 완성한다. 반면 자석 틀니는 일부 남아 있는 치아의 뿌리에 치과용 자석을 붙여서 틀니가 붙어 있게 하는 시술법이다. 두 가지 모두 씹는 힘이 강하고 틀니가 들썩거리지 않는 강점이 있다.

    누렇게 된 치아는 치아 미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모든 치아미백은 치아 표면에 미백제를 바르는 방식이다.

    먼저 자가 미백치료는 미백치약, 투명 필름으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다. 미백치약은 일반치약에 미백제를 넣은 것. 투명 필름은 미백제가 발라져 있는 투명 필름을 일정 시간 치아 표면에 붙이는 방식이다. 미백치약과 투명 필름은 둘 다 미백제의 성분이 적어 효과가 떨어지는 편이다.

    누렇게 변한 치아, 레이저 미백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미소드림치과에서는 치아 틀인 ‘트레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미백치료를 한다. 미백치료 전에는 질환 치료 및 스케일링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미백제가 충치에 끼치는 부작용을 제거함과 동시에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없애 미백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먼저 트레이 미백치료는 권투선수가 끼는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트레이에 미백제를 바른 뒤 3~6시간 동안 입 안에 끼고 있는 것이다. 보통 2~3주 진행한다.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장시간 트레이를 물고 있어야 하므로 이물감이 심한 편이다. 이러한 트레이의 문제점은 레이저 미백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레이저 미백치료는 치아 미백제를 바르고 나서 레이저를 조사(照射)하는 방법이다. 누런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미백제는 치아 각각의 변색 정도와 주변의 치아 색에 따라 농도를 조절하여 바른다. 이때 치아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에 보호제를 발라준다. 미백제를 바른 치아 부분에 레이저를 쏘아 치아의 변색물질을 제거한다. 레이저의 빛이 치아 손상과 온도 상승 없이 미백제를 활성화해 치아를 더욱 하얗게 만든다. 레이저로 시술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게 되는 통증이 없어 마취과정도 생략된다.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된다.

    뿐만 아니라 입 안에 어떠한 틀이나 장치도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이물감도 없다. 무엇보다 미소드림치과에서 시행하는 레이저 치아미백은 한두 번의 방문으로 1시간 만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미백 효과가 본인의 기대만큼 충분하지 못할 경우 1~2회 추가로 미백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치아 깊숙이까지 심하게 변색됐다면 치아 미백과 라미네이트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치료사례

    레이저 미백


    바쁜 일상 치아관리 소홀로 각종 치과 질환 불러

    유지선(28·여)<br>치아미백 시술 전과 시술 중, 시술 후 모습(왼쪽부터).

    ▶6월16일 : 치아가 누렇게 변한 유 씨. 결혼을 앞둔 터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레이저미백 치료를 시행했다. 치아 변색 정도를 검사한 뒤 치아 표면에 미백제를 고르게 발랐다. 이때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아와 잇몸 부위에 보호제를 꼼꼼히 발랐다. 이후 미백제가 치아에 원활히 흡수될 수 있도록 레이저를 조사(照射)했다.

    ▶6월27일 : 미백치료 후 이전의 치아 사진과 비교해보았다. 치료 전의 누런 치아와는 달리 하얗고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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