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눈 내리던 겨울, 인사동 어느 전시장이었던가. 늦깎이로 대학원 문을 두드렸던 4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연합뉴스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대학교수가 된 유승봉 형, 나, 대학졸업 후 줄곧 한 직장 붙박이로 버티고 있는 이미희, 언론사에 다니다 작파하고 디자이너로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장성환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 4명이 공동기획했던 전시의 주제는 ‘우리 땅, 우리 산, 우리 물’이었다. 학기 중 전시는 성적에 상당한 알파가 된다기에, 남다르게 준비한 우리 팀 성적이 제일 좋았다. 노계(?)들의 전략이 먹혔다고나 할까. 그날로부터 14년이 흘렀다. 세월과 함께 동기들이 그립다.
■ 정은숙/ mbc 미술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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