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탄생 250주년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과 슈만 서거 150주년 등 여타 대작곡가들의 이슈는 모차르트 앞에서 맥을 못 추는 형국이다. 특히 그의 고향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악축제가 열리는 잘츠부르크에서는 올해 프로그램을 오페라 전곡을 비롯해 모두 모차르트의 작품으로만 꾸몄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공연기획사가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네 차례 모차르트 콘서트 시리즈를 기획해 화제다. 모두 모차르트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번 시리즈에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신영옥, 빈-베를린 앙상블 등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또한 교향곡을 비롯해 관악 협주곡(빈-베를린 앙상블 멤버 협연), 성악곡(신영옥 협연), 목관 5중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먼저 10월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는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빈-베를린 앙상블이 교향곡 38번 ‘프라하’, 호른 협주곡, 오보에 협주곡, 바순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슈테판 도어, 셸렌베르거, 다미아노 등 전·현 베를린 필 수석 주자들이 솔리스트로 참가하기도 한다.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빈-베를린 앙상블이 모차르트 세레나데 K406, 관악으로 편곡한 ‘코지 판 투테’ 등을 연주하며 목관악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에 빈-베를린 앙상블 멤버들이 가세하며, 신영옥과 빈 필 수석인 볼프강 슐츠가 협연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빨리 와요, 기쁨의 순간이여’, 교향곡 40번 등을 연주한다. 11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교향곡 38·40번과 플루트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최근 신시내티 교향악단 입단으로 화제를 모은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이번 주에 소개할 음반은 영화음악이다.
중국 황족들의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영화 ‘야연(The Banquet)’의 OST다. ‘햄릿’을 10세기 중국에 적용했다는 이 영화는 주연을 맡은 장쯔이도 화제지만 ‘와호장룡’ ‘영웅’에 이어 탄 둔이 영화음악을 맡았다는 점, 그리고 음반의 절반을 채우는 피아노 연주가 바로 랑랑의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양적인 성격과 서양적인 성격이 적절히 합치된 이번 영화음악을 랑랑은 “스트라빈스키가 바르토크를 만났다”고 비유한다. 랑랑이 ‘브라더 탄’이라고 부르는 탄 둔이 여기에 답한다. “랑랑의 피아노는 낭만적이면서 고전적인 열정을, 동시에 매우 현대적이고 타악기적인 리듬과 더불어 표현한다. 그의 연주에는 몬테베르디와 바르토크, 로큰롤과 경극, 오페라가 공존하며 강력한 결합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음반을 들으면 중국은 강한 상대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문화적으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탄생 250주년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과 슈만 서거 150주년 등 여타 대작곡가들의 이슈는 모차르트 앞에서 맥을 못 추는 형국이다. 특히 그의 고향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악축제가 열리는 잘츠부르크에서는 올해 프로그램을 오페라 전곡을 비롯해 모두 모차르트의 작품으로만 꾸몄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공연기획사가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네 차례 모차르트 콘서트 시리즈를 기획해 화제다. 모두 모차르트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번 시리즈에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신영옥, 빈-베를린 앙상블 등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또한 교향곡을 비롯해 관악 협주곡(빈-베를린 앙상블 멤버 협연), 성악곡(신영옥 협연), 목관 5중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먼저 10월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는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빈-베를린 앙상블이 교향곡 38번 ‘프라하’, 호른 협주곡, 오보에 협주곡, 바순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슈테판 도어, 셸렌베르거, 다미아노 등 전·현 베를린 필 수석 주자들이 솔리스트로 참가하기도 한다.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빈-베를린 앙상블이 모차르트 세레나데 K406, 관악으로 편곡한 ‘코지 판 투테’ 등을 연주하며 목관악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에 빈-베를린 앙상블 멤버들이 가세하며, 신영옥과 빈 필 수석인 볼프강 슐츠가 협연한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빨리 와요, 기쁨의 순간이여’, 교향곡 40번 등을 연주한다. 11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교향곡 38·40번과 플루트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최근 신시내티 교향악단 입단으로 화제를 모은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이번 주에 소개할 음반은 영화음악이다.
중국 황족들의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영화 ‘야연(The Banquet)’의 OST다. ‘햄릿’을 10세기 중국에 적용했다는 이 영화는 주연을 맡은 장쯔이도 화제지만 ‘와호장룡’ ‘영웅’에 이어 탄 둔이 영화음악을 맡았다는 점, 그리고 음반의 절반을 채우는 피아노 연주가 바로 랑랑의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양적인 성격과 서양적인 성격이 적절히 합치된 이번 영화음악을 랑랑은 “스트라빈스키가 바르토크를 만났다”고 비유한다. 랑랑이 ‘브라더 탄’이라고 부르는 탄 둔이 여기에 답한다. “랑랑의 피아노는 낭만적이면서 고전적인 열정을, 동시에 매우 현대적이고 타악기적인 리듬과 더불어 표현한다. 그의 연주에는 몬테베르디와 바르토크, 로큰롤과 경극, 오페라가 공존하며 강력한 결합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음반을 들으면 중국은 강한 상대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문화적으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