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2

2003.09.25

드라마 속 뮤지컬 기획자 실제 주인공

  •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입력2003-09-18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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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뮤지컬 기획자 실제 주인공
    9월20일부터 시작되는 KBS 주말드라마 ‘진주목걸이’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박난주(김유미 분)의 직업은 뮤지컬 기획자다. 남자 주인공인 김기남(김민종 분)의 직업도 뮤지컬 연출자. 최근의 뮤지컬 열풍을 타고 뮤지컬 관련 직업이 새로운 인기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드라마 속에서 박난주는 대규모 뮤지컬 기획사인 ‘조이로’의 기획팀장으로 일한다. 이 ‘조이로’의 실제 모델은 뮤지컬 제작사인 ‘제미로’. 그리고 박난주의 모델은 제미로의 한소영 기획팀장(36)이다.

    “촬영 시작 전부터 김유미씨를 비롯한 연기자와 작가분들을 여러 번 만났어요. 드라마 초반에 여주인공이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갔다가 연출자인 남자 주인공을 픽업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럴 때 기획자는 어떻게 하는지, 이 직업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등등을 많이 물어보시더군요.”

    뮤지컬 기획 5년차인 한팀장은 ‘뮤지컬은 각 분야의 전문 스태프들이 모여 제작하기 때문에 여러 상반된 의견을 조화시키면서 작품의 컨셉트를 잘 끌고 가는 것이 기획자의 일이다’라고 설명해주었다고. 드라마에는 현재 제미로가 기획해 공연중인 뮤지컬 ‘그리스’, 타악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 등도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50부작인 드라마의 종반 부분에는 남녀 주인공이 힘을 합쳐 대규모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이 창작 뮤지컬 역시 제미로가 기획중인 ‘천년의 사랑’(가제) 제작 과정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구미호의 전설을 소재로 한 ‘천년의 사랑’은 현재 대본과 음악 작업이 진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드라마 종반쯤 공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팀장은 비단 드라마뿐만 아니라 최근 공연기획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이 부쩍 많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실 공연기획은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힘든 것보다는 뮤지컬 제작이 주는 보람이 더 큽니다. 뮤지컬 제작은 항상 활기가 넘치고 각 작품마다 만나는 사람, 작품 내용이 다 달라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죠. 드라마에서 뮤지컬 제작자의 삶이 과장 없이 그려져서 관심 있는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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