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판화가, 조각가인 저자가 춤을 소재로 성, 전쟁과 죽음에 관한 시를 쓰고 직접 그림을 그렸다. 원스텝 탱고 왈츠 등을 소재로 한 36편의 시와 32점의 그림은 독일과 세계의 역사, 그 안에 놓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 강렬한 시어들, 연필과 목탄 등으로 그린 생동감 있는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귄터 그라스 글·그림/ 이수은 옮김/ 민음사 펴냄/ 98쪽/ 1만6000원
남극 탐험의 꿈
남극의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우리나라 극지 연구의 기틀을 세운 저자의 남극 이야기. 물개와 고래 잡이의 섬이었던 킹조지가 남극 연구의 전초기지가 돼가는 과정을 정리했으며,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원들과 세종기지 월동 대원들의 에피소드,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담았다.
장순근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320쪽/ 2만5000원
돌과 바람의 소리
재일동포 2세이자 귀화하지 않은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살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건축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저자의 수필 모임. 르 코르뷔지에 등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나, 의자와 죽 백자 등 자신을 매료시키는 것들, 또는 자신과 알고 지내는 예술가들, 한국 전통문화론 등을 담았다.
이타미 준 지음/ 김난주 옮김/ 학고재 펴냄/ 256쪽/ 1만3000원
현의 노래
가야금의 예인 우륵과 그의 시대를 그린 장편소설.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우륵의 생애를 역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당시의 정치 예술 풍경, 그리고 욕정의 세계를 울림 있는 문체로 재현하고 있다.
김훈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296쪽/ 9500원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환경 평화 페미니즘 등 비주류적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의 글 모음. 국정교과서 반공표어 신문기사 상업광고 등에 사용된 수사법을 통해 우리 사회 안에 형성돼 있는 맹목적인 국가주의가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를 짚고, 국민보다 개인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있다.
권혁범 지음/ 삼인 펴냄/ 272쪽/ 9500원
웰빙으로 나를 경영하라
끼니마다 유기농을 먹고, 저녁마다 요가하며, 주말마다 온천 다니는 것만이 웰빙은 아니다. 자기 스스로 만족스럽고, 몸과 마음이 행복하면 그것이 웰빙이다. 내 맘대로 살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천적인 자기 경영 안내책이다.
탤렌 마이데너 지음/ 박지숙 옮김/ 은행나무알콜 펴냄/ 324쪽/ 1만1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