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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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리춤의 황홀한 추억

  • 입력2006-12-04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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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다리춤의 황홀한 추억
    1986년 3월 대구의 모 대학에 입학했을 때 열린 신입생 환영회. 평소 성격이 활달하고 나서기 좋아하던 저는 우리 과 대표로 장기자랑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환영회가 시작되고 장기자랑 순서가 다가오자 왜 그리도 떨리는지 맥주를 무려 3병이나 연거푸 마셨답니다.

    그러고 나서 제 차례가 되자, 평소 연습했던 대로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개다리춤과 함께 멋지게 불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지요. 그날 저는 인기상을 받았는데, 상품으로 받은 여성 속옷을 같은 과 여학생들에게 던져주었더니 서로 받으려고 난리가 났습니다.

    사진은 바로 그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 제 옆에서 흰 양복을 입고 열심히 손뼉치는 친구는 학창시절 가장 친했던 김상언입니다. 졸업 후 소식이 끊어져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상언아! 혹시라도 이 사진 보면 꼭 연락해라. 얼굴 한번 보자꾸나.”

    ■ 배정식/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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