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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아트인시티 2006 도큐먼트展

‘공공미술’ 보고 읽고 체험하고

  • 김준기 미술평론가 www.gimjungi.net

‘공공미술’ 보고 읽고 체험하고

‘공공미술’ 보고 읽고 체험하고

원종동 주민 벽화

공공미술이라는 화두가 담론의 차원에서 실천과 제도화 차원으로 전환한 것은 2006년 한국 미술계의 커다란 사건 중 하나다. 그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공공미술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아트인시티 2006’은 사업규모 면에서나 전국 11개 사업 대상지에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단연 주목을 끌었다.‘아트인시티 2006 도큐먼트전’은 각 지역에서 벌어진 ‘아트인시티 2006’의 성과를 나누는 전시다.

서울 청계천 끝자락에 자리잡은 서울문화재단 건물은 지하층과 1, 2층에 이색적인 전시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공간 자체도 볼만하다. 이 전시의 부제는 ‘10+1 프로젝트’. 10개의 공모 프로젝트와 1개의 기획 프로젝트를 압축한 말이다. 도큐먼트 성격이 강한 전시이므로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주종을 이룬다. 하여 이 전시는 보는 전시라기보다는 읽는 전시에 가깝도록 설계돼 있다. 미학적 오브제들을 눈으로 관찰함으로써 심미적 체험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 기존 전시회 규칙과는 다소 다른 방식이다.

‘공공미술’ 보고 읽고 체험하고

마석 농구대

그렇다고 지루한 도큐먼트는 아니다. ‘대전 홈리스 프로젝트’의 정세학 감독은 쪽방을 지어서 간접적인 시각 체험을 넘어서는 진한 리얼리티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 중흥동에서 ‘중흥의 소리 FM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했던 정상무 작가는 서울문화재단이 자리한 용두동 인근을 대상으로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한다. 부산 물만골에 설치된 잠자리 놀이시설은 신주숙 작가와 협업관계에 있는 놀이시설 제작회사의 협찬으로 동일한 시설을 전시 현장에 설치해 관람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광명 철산동의 세탁소에 기증된 오토바이와 외투도 있다. 마석 가구단지의 지도모형 조형물과 가구 조각들을 모아서 만든 농구대 같은 작업도 눈에 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작업으로 만화로 그려낸 근로기준법이 나왔다. ‘원종동 프로젝트’는 주민 벽화의 제작 과정에서 나온 에스키스 실물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의 기획과 진행 과정을 알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므로 ‘공공미술’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트인시티 2006 도큐먼트전, 2006년 12월22일~2007년 1월21일, 서울문화재단 전시장



주간동아 2007.01.16 569호 (p75~75)

김준기 미술평론가 www.gimjung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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