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 미니시리즈 ‘연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이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하며 한국 드라마 세계화의 문을 열었다.
박신양-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2004년), 김주혁-전도연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2005년) 등 큰 인기를 모은 ‘연인 시리즈’ 3탄으로 제작되는 ‘연인’은 9월19일 중국 하이난섬(海南島) 쉐라톤 산야 리조트에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언론매체의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주연배우 이서진, 김정은을 비롯해 정찬, 김규리, 이한, 연미주 등 출연진과 신우철 PD가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는 범아시아적으로 인기를 모은 ‘파리의 연인’의 영향 덕분에 아시아 각국 언론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 한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각국 취재진은 특히 ‘파리의 연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선 김정은에게 많은 관심을 쏟았다. 연이어 시리즈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 배경과 과정, 임하는 각오 등을 심도 있게 취재했고, ‘파리의 연인’과 ‘연인’에서의 캐릭터 변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 방법 중 하나가 ‘현지화’에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시아의 언론매체들은 ‘연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제작과정을 사전에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이들은 한국 드라마의 경향과 스타일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갖고 취재에 임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아시아 시청자들이 완성된 드라마만을 즐기기보다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도 관심을 지닌, 적극적인 시청자이길 원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해외 제작발표회를 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을 넓히는 효과는 수익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인 효과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본근 SBS 드라마국 책임 프로듀서는 “콘텐츠를 팔기만 하는 한류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간다. 콘텐츠를 팔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인’의 해외 제작발표회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해외 수출의 여지도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연인’은 조직폭력배 두목 이서진과 성형외과 여의사 김정은의 신분과 배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인물 관계만 놓고 보면 1998년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약속’과 매우 닮았다. 실제로 제작진은 영화 ‘약속’의 원작인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의 판권을 구입했고, ‘약속’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따라 인물 설정 및 내용, 전개 또한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아 주인공 두 사람의 캐릭터만 활용하고 내용은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기존 ‘연인 시리즈’가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을 주로 다뤘다면 ‘연인’은 사랑 이외에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의리, 배반과 음모 등을 첨가해 한층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진다.
박신양-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2004년), 김주혁-전도연 주연의 ‘프라하의 연인’(2005년) 등 큰 인기를 모은 ‘연인 시리즈’ 3탄으로 제작되는 ‘연인’은 9월19일 중국 하이난섬(海南島) 쉐라톤 산야 리조트에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언론매체의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주연배우 이서진, 김정은을 비롯해 정찬, 김규리, 이한, 연미주 등 출연진과 신우철 PD가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는 범아시아적으로 인기를 모은 ‘파리의 연인’의 영향 덕분에 아시아 각국 언론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 한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각국 취재진은 특히 ‘파리의 연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선 김정은에게 많은 관심을 쏟았다. 연이어 시리즈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 배경과 과정, 임하는 각오 등을 심도 있게 취재했고, ‘파리의 연인’과 ‘연인’에서의 캐릭터 변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 방법 중 하나가 ‘현지화’에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시아의 언론매체들은 ‘연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제작과정을 사전에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이들은 한국 드라마의 경향과 스타일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갖고 취재에 임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아시아 시청자들이 완성된 드라마만을 즐기기보다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도 관심을 지닌, 적극적인 시청자이길 원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해외 제작발표회를 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을 넓히는 효과는 수익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인 효과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본근 SBS 드라마국 책임 프로듀서는 “콘텐츠를 팔기만 하는 한류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간다. 콘텐츠를 팔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인’의 해외 제작발표회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해외 수출의 여지도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연인’은 조직폭력배 두목 이서진과 성형외과 여의사 김정은의 신분과 배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인물 관계만 놓고 보면 1998년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약속’과 매우 닮았다. 실제로 제작진은 영화 ‘약속’의 원작인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의 판권을 구입했고, ‘약속’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대 변화에 따라 인물 설정 및 내용, 전개 또한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아 주인공 두 사람의 캐릭터만 활용하고 내용은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기존 ‘연인 시리즈’가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을 주로 다뤘다면 ‘연인’은 사랑 이외에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의리, 배반과 음모 등을 첨가해 한층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