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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뿌리 ‘귀지’로 찾았어요

  • 김진수 기자

한민족의 뿌리 ‘귀지’로 찾았어요

한민족의 뿌리 ‘귀지’로 찾았어요
귓속의 때가 요긴하게 쓰였다.

계명대 의대 해부학교실 김대광(43) 교수가 일본 나가사키 의대 인류유전학교실 니카와 노리오 교수팀과 함께 세계 33개 민족 3200명의 귀지 유전자를 분석해 한국인의 북방기원설을 설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 이번 결과는 1월29일 유전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인터넷판에 발표됐고, 3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왜 하필 귀지일까. 김 교수가 귀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일본 방문 때 노리오 교수를 만나면서부터. 김 교수는 “일본에선 1960년대에 귀지와 민족 간 체질인류학적 상관관계를 추정한 논문이 나온 바 있는데 분자유전학적으론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관심을 둔 노리오 교수한테서 공동연구 제의를 받고 ‘귀지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한국인과 북중국인에게는 대부분 마른 귀지가 나타나지만, 동아시아에서 먼 유럽의 백인이나 아프리카인에겐 젖은 귀지가 많이 나타난다는 것.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의 원래 귀지는 젖은 유형인 반면, 수백만 년 전 아시아로 이주한 인류의 일부인 몽골 인종의 유전자에서 마른 귀지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생겨 동아시아에서 마른 귀지가 우세해졌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한국인은 100명으로, 이중 99명이 마른 귀지를 가진 순수 몽골 인종. 한국인의 기원을 북방에서 활동한 몽골족의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음이 증명됐다.



혹 자신이 ‘토종 한국인’인지 궁금해 문득 귀지를 파보고 싶은가? 귀지는 되도록 파지 않아야 건강에 이롭다는 게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권고다.



주간동아 2006.02.14 522호 (p97~97)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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