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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살 잘 빼는 비결 있나

근육 덕분에 지방 연소 빠르고 효율적 … 근육량 키우기 꾸준한 운동 다이어트 비법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남자가 살 잘 빼는 비결 있나

남자가 살 잘 빼는 비결 있나

남자는 지방세포가 주로 배 부위에 쌓여 복부 비만이 많은데, 운동하면 쉽게 빠진다.

윤형진-이경란 씨 부부는 요즘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고 있다. 40대로 한국 남자 평균 키라고 할 수 있는 170cm의 윤 씨. 그러나 그는 몸무게가 90kg으로 BMI 지수(Tips 참조) 30.8, 윗배 불룩형의 전형적인 비만환자다. 반면 아내인 이 씨(38)는 160cm에 65kg으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통통한 편이다. 특히 두 번의 해산 이후 들어가지 않는 아랫배가 고민이다.

그래서 이 씨는 비만클리닉을 찾아가 살을 빼기 시작했고, 지금은 남편과 함께 클리닉의 처방을 받으며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씨보다 훨씬 늦게 클리닉을 찾은 윤 씨가 살이 더 많이 빠지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같은 BMI의 조건이라면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살이 빠진다. 근육 때문이다. 여성보다 근육이 훨씬 크고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율적이고 속도도 빠르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먹어도 여자처럼 쉽게 살이 찌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근육을 잘 발달하게 하지만,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근육량을 줄이고 적당한 지방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남성만큼 근육이 발달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다. 또 적게 먹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운동량이 적거나 근육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 태우지 못한 열량이 곧바로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근육살이 쪄야 지방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근육살이 쪄야 지방살이 ‘쏙’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근육은 적색근육과 백색근육으로 나뉘는데, 적색근육은 외견상 울퉁불퉁해 보이는 근육들로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것인 데 비해, 백색근육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근육으로 유산소운동에 의해 발달한다. 따라서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걷기나 달리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적색근육이 다이어트와 전혀 관련 없는 것은 아니다. 적색근육이 발달하면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어 소모되는 칼로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 감량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을 하되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면 피부가 늘어져 보이는데, 이것은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고 그 결과 탄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지방을 연소시키고 다시 근육으로 채우려면 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근육이 생기면 몸무게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 근육은 지방보다 밀도가 20% 정도 높아 같은 몸무게라면 근육이 많은 몸이 지방이 많은 몸보다 훨씬 부피감이 적기 때문이다.

근육 많은 몸 지방 많은 몸보다 ‘날씬’

닥터포유 장안클리닉 강태도 원장은 “개인에 따라 필요한 운동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을 가를 필요는 없다”며 “본인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집 안에서라도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개발해야 한다. 강 원장은 자주 가는 곳에 아령을 두어 수시로 근육운동을 하고, TV를 볼 때도 앉았다 일어나기 등의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이런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근육을 발달시켜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지방 연소에도 도움을 준다.

‘배둘레햄’이 남성 비만을 대표한다면, ‘저주받은 하체’는 여성 비만을 상징한다. 남성과 여성이 살 찌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생긴 말이기도 하다. 남성에게는 지방세포가 주로 배 부위에 축적되는 복부형 비만이 많고, 여성은 엉덩이·허벅지 등의 하체에 축적되는 하체형 비만이 더 많다.

강 원장은 “지방 축적의 분포가 성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 고지방식을 즐기는 식성, 잦은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만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닥터포유 창안클리닉 www. dr4u.kr





주간동아 2005.08.30 500호 (p90~91)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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