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1

2004.09.09

친일진상 철저히 밝혀라 外

  • 입력2004-09-02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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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진상 철저히 밝혀라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의 부친이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으로 밝혀진 데 이어 이미경 의원의 부친도 일본군 헌병 출신이라고 털어놔 큰 충격을 주었다. 이제 친일과 독립의 과거사 규명은 되돌릴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불행한 역사를 제때 청산하지 못한 채 앞만 보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책임이다. 친일 진상을 밝혀야 하는 이유는 개인과 집안의 허물 들추기가 아니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서다. 그런 만큼 진상이 철저히 밝혀진 뒤엔 국민들은 이들을 너그럽게 용서해야 한다. 이번만큼은 시간과 진통이 많이 따르더라도 어물쩍 넘어가는 잘못을 범해선 안 된다. 과거사가 정치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하다. 유상호/ 서울시 성동구 옥수2동

    골든 제너레이션은 과분한 호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다룬 특집기사를 읽었다. 기사에서는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 세계를 주름잡은 포르투갈 선수들에 빗대 ‘골든 제너레이션’이라고 칭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비록 우리 팀이 8강에 오르긴 했어도 경기 내용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예선 두 경기에서 자책골 행운이 없었다면 8강도 자신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볼 때면 잦은 패스 미스, 불안정한 볼 컨트롤 등 기본기가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음을 느낀다. 올림픽 8강은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지만, ‘골든 제너레이션’이라는 칭호는 과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영호/ 인천시 계양구 작전1동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검찰은 지금 女風前夜’를 관심 있게 읽었다. 김영란 판사의 대법관 임명으로 인해 대법원의 금녀(禁女)의 벽이 무너진 것은 물론, 연령과 서열 위주의 기존 대법관 인사 관행에 일대 혁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성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사실 그동안 우리 법조계는 남성 중심적이고 권위주의적이었다. 지난 20세기가 육체적 힘을 바탕으로 하는 남성 중심의 역사였다면, 21세기는 지식과 정보·창의력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이자 여성의 시대라 할 수 있다. 이제 부드러운 여성의 감성으로써 세상을 바꾸어나가야 한다. 손영태/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샴푸의 건강학’ 매우 유익

    449호에 실린 ‘샴푸의 건강학’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자주 쓰는 ‘샴푸’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모발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관심하기 쉬운 샴푸의 잘못된 사용법에 대해 환기해주었다. 아울러 샴푸의 건강학과 곁들여진 ‘때 박박 밀지 마세요’ 상자기사는 ‘때밀이 문화’에 대한 길잡이로서 바람직했다고 느껴진다. 계절이 바뀌는 때에 즈음해서 모발 및 피부관리를 위한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고 판단되며, 앞으로도 계절 및 환경을 고려한 건강 기사를 자주 다뤄주었으면 한다. 이재형/ 전남 고흥군 고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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