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2

..

온몸 성감대 그대 이름은 여자

  • 박천진/ 강남 J비뇨기과 전문의 www.penisdoctor.co.kr

    입력2003-09-18 17:2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몸 성감대 그대 이름은 여자
    오르가슴은 우리를 황홀하고 아찔하게 만들고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기진맥진하게도 만든다. 사람에 따라 너무 빨리 이르기도 하고 천천히 이르기도 하고, 느낄 듯 말 듯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안 느껴지기도 한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면서, 또한 기대했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오르가슴이다.

    남성은 여성을 가능한 한 효과적이고 강하게 흥분시키기 위해 상대 여성의 몸과 마음의 메커니즘을 확실히 파악해두어야 한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성행위를 위해 필수적으로 찾아야 하고 알아두어야 할 것이 바로 성감대. 여성의 성감대는 크게 심리적 성감대와 육체적 성감대로 구분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의 성감대라고 하면 으레 신체 부위의 예민한 곳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성의 신체 중 그 어떤 예민한 부위도 여성의 마음을 뜨겁게 하지 않고서는 성감대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의 심리적 성감대를 자극하는 요령은 말과 분위기로 여성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다. 여성 성감의 특성상 여성은 마음속부터 뜨거워져야, 즉 심리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만족감이 생겨야 육체의 문을 활짝 열어놓기 때문이다. 남성은 상대 여성을 따뜻하게 아끼고 사랑해줌으로써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정성을 다해야 하고, 섹스하기 직전에는 따뜻하고 애정 어린 분위기로 여성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육체적인 성감대의 위치가 대부분 비슷하게 분포돼 있지만, 여성은 그 개인차가 심할 뿐더러 같은 여성이라도 시간, 장소, 분위기, 상대 남성에 따라 다르게 변화한다. 그래서 흔히들 여성의 성감대는 전신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성의 민감한 부분, 즉 성감대를 알고 싶은 남성이라면 여성의 신음소리, 허리와 다리의 움직임, 얼굴 표정에 유의하면서 애무하면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