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공사 김용섭 광교신도시사업처 조성팀장(기술사)은 공사 내에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평소 업무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반드시 개선책을 마련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엔 코이어(coir) 섬유를 소재로 한 수목 보호덮개를 내놨다.
“주철 성분으로 된 기존의 수목 보호덮개는 값도 세트당 13만~15원으로 비싼 데다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이 그 아래로 들어가면 청소가 어려워서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단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대체상품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그대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코이어란 야자나무 열매 속의 섬유질을 추출해서 만든 섬유로, 미생물을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장점이 많다. 이를 소재로 한 수목 보호덮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한 데다 잡초가 자랄 수 없어서 잡초 제거를 위한 유지관리비가 절감된다. 무엇보다 수목이 활착된 이후에는 자연 부식돼 유기질 비료가 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그는 이 제품을 개발한 뒤 지난해 5월 ‘조용히’ 특허출원만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그런 좋은 제품은 적극적으로 알려 상업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 권유하는 바람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성균관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90년 1월 공채로 수원시에 발령받은 그는 1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가 문득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못 이겨, 99년 12월 공직을 떠났다. 주변에선 만류했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는 당시 ‘잘나가는’ 공무원으로 통했다. 그가 수원시 공원조성계장으로 일하던 97년에 개발한 전기 도로표지병(甁)은 기존 도로표지병에 비해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MBC 9시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에는 정 안 되면 치킨집이라도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준비 없이 덜컥 사표를 낸 상황에서 퇴직금 3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더군요. 수입업도 해봤지만 결국은 수업료만 많이 물고, 2004년에 다시 경기도 산하 경기지방공사로 돌아왔습니다.”
“주철 성분으로 된 기존의 수목 보호덮개는 값도 세트당 13만~15원으로 비싼 데다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이 그 아래로 들어가면 청소가 어려워서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단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대체상품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그대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코이어란 야자나무 열매 속의 섬유질을 추출해서 만든 섬유로, 미생물을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장점이 많다. 이를 소재로 한 수목 보호덮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한 데다 잡초가 자랄 수 없어서 잡초 제거를 위한 유지관리비가 절감된다. 무엇보다 수목이 활착된 이후에는 자연 부식돼 유기질 비료가 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그는 이 제품을 개발한 뒤 지난해 5월 ‘조용히’ 특허출원만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그런 좋은 제품은 적극적으로 알려 상업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 권유하는 바람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성균관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90년 1월 공채로 수원시에 발령받은 그는 1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가 문득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못 이겨, 99년 12월 공직을 떠났다. 주변에선 만류했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는 당시 ‘잘나가는’ 공무원으로 통했다. 그가 수원시 공원조성계장으로 일하던 97년에 개발한 전기 도로표지병(甁)은 기존 도로표지병에 비해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MBC 9시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에는 정 안 되면 치킨집이라도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준비 없이 덜컥 사표를 낸 상황에서 퇴직금 3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더군요. 수입업도 해봤지만 결국은 수업료만 많이 물고, 2004년에 다시 경기도 산하 경기지방공사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