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빔의 2GB mp4 플레이어.
문제는 MP4플레이어마다 지원하는 동영상 파일 포맷이 다르다는 점. 파일 용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압축 방식을 다르게 채택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MP4플레이어는 기존의 동영상 파일인 avi나 mpeg4를 재압축해 amv 등의 크기가 작은 파일로 변환한다.
다소 번거로운 점은 소비자가 구매한 플레이어에 맞도록 동영상을 변환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 MP4플레이어 업체들은 제품을 판매할 때 변환에 필요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는다.
최근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의 차이점은 화질과 화면 크기. PMP가 7인치까지 나와 50만원이 넘는 고성능 동영상 전문 재생기라면, MP4플레이어는 화면 크기가 3인치 안팎이고 해상도도 낮다. 저렴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성능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다만 1GB급 메모리를 내장하고도 5만원대에 판매되는 실속형 제품이라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아직 MP4의 실제적인 활용도는 MP3 음악을 듣는 데 맞추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