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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 운동’ 정리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 운동’ 정리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 운동’ 정리
“마땅히 써야 할 사람이 썼구나.” 김수환 추기경이 책머리에 적은 헌사다. 김 추기경은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드러내 앞에 나서지 않았고 또 내세운 일도 없다”고 했다.

김정남(63) 씨. 그는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다. 민주화로 요약되는 한국 현대사의 굽이굽이엔 그의 발길과 손길이 스며 있다. 그는 ‘타는 목마름으로’ 살았다고 주저 없이 말한다. 그는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을 맡았으나 ‘사상 검증’에 시달리다 낙마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책을 냈다. ‘진실, 광장에 서다’(창비 펴냄). ‘민주화운동 30년의 역정’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잊었는가, 타는 목마름의 기억을.”

그는 민중이 수풀을 헤치고 길을 내며 걸어온 게 민주화 30년 역사라고 말한다. 책은 5·16 군사쿠데타부터 6월항쟁까지 독재권력에 맞서 ‘길을 찾았던’ 한국 현대사를 참여자의 시각에서 끌어안았다. 사료적 가치가 큰, 현장 냄새 풀풀 나는 일화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는 80년대 운동권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벅찬 가슴으로 민주주의를 바랐던 초심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움과 증오의 옹색함을 버리지 못한 ‘3류 운동권’. 그가 권력에 똬리 튼 386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주간동아 2005.08.23 499호 (p95~95)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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