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8월이면 ‘광복’, ‘독립’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며 가슴이 벅차오르곤 한다. 더욱이 올해는 광복을 맞은 지 60년이 되는 해다. 그래선지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은 예년에 비해 큰 듯하다.
때맞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광복 후 60년의 세월을 민주화와 산업화의 흐름으로 되돌아보는 ‘광복 60년 기념전-시련과 전진’이 8월1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시대의 역사적 기록을 사진·영상 및 각종 미술작품으로 표현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산업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방 이후 60년간 제작된 주요 한국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제, 겨레의 신명을 복원하여 새로운 60년을 다짐하는 대한민국의 힘찬 함성이 담겨질 음악회가 주요 프로그램.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국회를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도 갖는다. 원래 전시 장소로 킨텍스(KINTEX)를 염두에 두었던 주최 측(광복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은 상업적인 공간보다 의미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 ‘60년 동안 국민들에게 닫혀 있었던 국회’를 찾아냈고, 국회는 장소를 ‘협찬’하는 것으로 주최 측이 대관료를 아낄 수 있게 해주었다.
초대작가전·자동차 변천사·영화제 등 다채
전시회는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인트로와 본관 테라스에서 열리는 본전시로 나뉜다. 회고적인 정취를 불러일으킬 인트로는 ‘김구’, ‘전태일’, ‘윤이상’, ‘이미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인물 60인을 선정해 그들의 업적을 보여주는 ‘큰 사람, 큰 인물’과 1962년에 국내에서 만들어진 새나라자동차와 1963년의 삼륜차 등 희귀한 자동차들이 소개되는 ‘자동차 변천사’, ‘교과서로 보는 60년’ 등으로 구성된다.
본전시는 ‘8·15’, ‘6·25’, ‘4·19’ 등 60년 정치사의 정점에 있는 각 시대별 7가지 ‘그날’과 ‘생활사(史)로 보여주는 경제 변천사’로 각 사건들을 생활·산업·문화의 경제적 변천사와 함께 광복 60년 이후 민주화·산업화의 흐름으로 엮어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신학철, 최정화, 강용면 등의 광복 60년을 소재로 한 조각·사진 등을 선보이는 ‘초대작가전’도 마련된다.
시대를 증거하는 도큐멘트를 소개하는 영화제는 ‘해방뉴스’(감독 미상·1946년 작), ‘하녀’(감독 김기영·1960년 작), ‘바보들의 행진’(감독 하길종·1975년 작), ‘길소뜸’(감독 임권택·1985년 작),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감독 변영주·1995년 작),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2000년 작) 등 모두 23편의 영화가 선정되어 15일부터 21일까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상영된다.
특히 여균동 감독의 신작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는데, 80년대 민족민중 화가로 현재 우리나라의 산을 주로 그리는 민정기 씨가 대학 연극반 때 실력을 살려 주인공 역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영화다. 민 씨는 전시에도 참여한다.
예술총감독인 최민 씨는 “이 행사는 국가홍보 행사가 아니다. 젊은 세대에게 한국의 근대사를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보여주고, 장르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역사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국회는 잔디마당과 본관 테라스를 검문 절차 없이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약속했다.
때맞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광복 후 60년의 세월을 민주화와 산업화의 흐름으로 되돌아보는 ‘광복 60년 기념전-시련과 전진’이 8월1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시대의 역사적 기록을 사진·영상 및 각종 미술작품으로 표현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산업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방 이후 60년간 제작된 주요 한국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제, 겨레의 신명을 복원하여 새로운 60년을 다짐하는 대한민국의 힘찬 함성이 담겨질 음악회가 주요 프로그램.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국회를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도 갖는다. 원래 전시 장소로 킨텍스(KINTEX)를 염두에 두었던 주최 측(광복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은 상업적인 공간보다 의미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 ‘60년 동안 국민들에게 닫혀 있었던 국회’를 찾아냈고, 국회는 장소를 ‘협찬’하는 것으로 주최 측이 대관료를 아낄 수 있게 해주었다.
초대작가전·자동차 변천사·영화제 등 다채
전시회는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인트로와 본관 테라스에서 열리는 본전시로 나뉜다. 회고적인 정취를 불러일으킬 인트로는 ‘김구’, ‘전태일’, ‘윤이상’, ‘이미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인물 60인을 선정해 그들의 업적을 보여주는 ‘큰 사람, 큰 인물’과 1962년에 국내에서 만들어진 새나라자동차와 1963년의 삼륜차 등 희귀한 자동차들이 소개되는 ‘자동차 변천사’, ‘교과서로 보는 60년’ 등으로 구성된다.
본전시는 ‘8·15’, ‘6·25’, ‘4·19’ 등 60년 정치사의 정점에 있는 각 시대별 7가지 ‘그날’과 ‘생활사(史)로 보여주는 경제 변천사’로 각 사건들을 생활·산업·문화의 경제적 변천사와 함께 광복 60년 이후 민주화·산업화의 흐름으로 엮어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신학철, 최정화, 강용면 등의 광복 60년을 소재로 한 조각·사진 등을 선보이는 ‘초대작가전’도 마련된다.
시대를 증거하는 도큐멘트를 소개하는 영화제는 ‘해방뉴스’(감독 미상·1946년 작), ‘하녀’(감독 김기영·1960년 작), ‘바보들의 행진’(감독 하길종·1975년 작), ‘길소뜸’(감독 임권택·1985년 작),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감독 변영주·1995년 작),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2000년 작) 등 모두 23편의 영화가 선정되어 15일부터 21일까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상영된다.
특히 여균동 감독의 신작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는데, 80년대 민족민중 화가로 현재 우리나라의 산을 주로 그리는 민정기 씨가 대학 연극반 때 실력을 살려 주인공 역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영화다. 민 씨는 전시에도 참여한다.
예술총감독인 최민 씨는 “이 행사는 국가홍보 행사가 아니다. 젊은 세대에게 한국의 근대사를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보여주고, 장르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역사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국회는 잔디마당과 본관 테라스를 검문 절차 없이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