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9

2005.08.23

북 대표단이 8·15 때 국립묘지 전격 방문 外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5-08-1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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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서울 민족대축전 기간에 김기남 단장을 비롯한 북한 당국과 민간 대표단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한다. 북한 당국과 민간 대표의 국립현충원 방문은 1950년 6·25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충원은 잘 알려진 대로 6·25 전사자의 위패와 무명용사의 유골이 봉안돼 있는 장소. 북 대표단의 참배를 전후해 또 한 차례 남한에서는 뜨거운 격론이 일 전망이다.

    ● 주가도 뛰니 담뱃값도 오르고 기름값도 오른다?

    주가가 1130선에 올라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 뜨거운 활황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 정치상황은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배럴당 70달러 시대를 연 고유가 이슈조차도 주가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못했다. 국내 담뱃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예정이다.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국민건강부담금 법률개정안이 통과되면, 담배 한 갑 가격은 500원씩 오르게 된다. 다른 것은 다 계속 올라도 좋은데 세금만큼은 인하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 일본 여대생들의 눈물 ‘할머니 미안해요’



    8월10일,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리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일본어가 낭랑하게 퍼졌다. 오키나와에서 온 26명의 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일본 여대생들은 이날 진심 어린 눈물을 흘리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일본에서는 극우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뜨겁게 지속됐다. 일본의 양심 세력들도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위정자들의 아집을 꺾기 위해서는 아시아 각국이 더욱 연대하고 소통해야 할 듯.

    ● 음악캠프 올드미스 다이어리 방송위 중징계?

    방송위원회는 8월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알몸 노출 파문을 일으킨 MBC TV ‘생방송 음악캠프’와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린 장면을 방영한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중지(사고 방송분),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등의 중징계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방송위에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3가지 중징계 제재조치를 내린 경우는 방송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방송법의 테두리 내에서는 가장 무거운 징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폐지를 주장했던 이들은 이 조치가 ‘경징계’에 속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북 대표단이 8·15 때 국립묘지 전격 방문  外
    ● 마광수 교수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해” 구설수

    마광수 연세대 교수의 솔직한(?) 발언이 인터넷을 달궜다. 생방송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마 교수는 “옛날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 하면 대부분이 못생겼는데 이제는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며 “멋 안 내는 애들은 게으르다”고 말했다. 또한 “몸짱ㆍ얼짱 열풍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해온 정신우월주의에 대한 반동”이라며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즉각 누리꾼들은 외모 지상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그가 진정한(?) 남성의 본질을 파악한 명언이라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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