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세일이다. 반액 세일을 넘어선 90% 초특급 폭탄세일. 10년 전 기억이 또다시 생생해진다.
새 옷이 욕심나는 봄. 가던 길 멈추고 여전히 얼어붙은 지갑에 조심스레 손을 대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정부의 -2% 경제성장률 전망, 10만명이나 감소한 신규 취업자, 청년 취업자가 24만명 감소해 8.2%에 이른 청년실업률, 백수 400만명 시대에 90% 깎아 판다는 숫자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가격을 낮춰도 망설이는 손님을 보며 파는 사람 속도 말라 들어간다.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사람들의 한숨이 전해지는 듯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한 상점.
새 옷이 욕심나는 봄. 가던 길 멈추고 여전히 얼어붙은 지갑에 조심스레 손을 대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정부의 -2% 경제성장률 전망, 10만명이나 감소한 신규 취업자, 청년 취업자가 24만명 감소해 8.2%에 이른 청년실업률, 백수 400만명 시대에 90% 깎아 판다는 숫자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가격을 낮춰도 망설이는 손님을 보며 파는 사람 속도 말라 들어간다.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사람들의 한숨이 전해지는 듯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한 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