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위한 고혈압 처방전](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10/17/200710170500033_1.jpg)
따라서 모든 당뇨병 환자는 외래를 방문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측정한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130mmHg, 80mmHg를 초과하는 경우 항(抗)고혈압 약물치료의 대상이 된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혈압이 높은 환자들은 한 달 안에 혈압을 다시 측정해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혈압이 130/80mmHg와 140/90mmHg 사이로 측정되는 환자들은 최대 3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여기에는 염분 섭취 제한, 칼로리와 알코올 섭취 제한, 운동 등이 포함된다. 생활습관을 개선한 뒤에도 혈압이 130/80mmHg를 초과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표 참조).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환자들에겐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즉각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약물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저용량 티아지드(thiazide) 이뇨제, 베타 차단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레닌-안지오텐신계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병인(病因)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어 레닌-안지오텐신계의 차단은 혈압강하 이외에 다른 이득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연구에서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차단했을 때 혈압강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신부전의 위험을 낮췄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일차적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중 하나를 선택해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 위한 고혈압 처방전](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10/17/200710170500033_2.jpg)
한호 인천사랑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혈압(단위 mmHg) | ||
확장기 | 수축기 | |
목표 혈압 | <130 | <80 |
생활습관 개선 단독 시행(최대 3개월) 그 후 약물 추가 | 130~139 | 80~89 |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 ≥140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