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에그 김범호(46) 대표는 젊은 인터넷 천재들이 경쟁하는 UCC 시장을 경험과 실력으로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지닌 전문경영인이다. 삼성, 동부그룹에서 홍보와 기획 일을 해오며 인터넷 시장에 대한 감각을 키워온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 대표는 “날이 갈수록 UCC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갈등이 높아지고 있어 전문경영인 출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프리에그는 고화질을 장점으로 IPTV 시대에 대비하는 첫 번째 UCC 서비스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프리에그에는 기존 동영상 UCC 사이트와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다는 점이다. 프리에그는 12월14일 서울 상수동 홍익대 부근의 4층 건물에 ‘UCC 팩토리(공장)’를 개장했다. UCC 팩토리는 일반인이 쉽게 동영상 UCC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에서는 아마추어 밴드가 공연을 할 뿐 아니라 이 장면을 녹화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2~3층은 ‘UCC 노래방’으로 꾸며졌다. 이 전문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UCC는 인터넷은 물론, 방송에서도 볼 수 있다.
사실 동영상 UCC가 화제지만 제대로 된 UCC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김 대표의 꿈은 누구나 동영상 UCC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는 이 같은, 조금은 특별한 서비스가 수익모델 자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