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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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PD, 가수의 길로 나서다

  •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입력2008-11-13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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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PD, 가수의 길로 나서다
    ‘그리워서’라는 곡으로 인터넷 음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남성 듀오 ‘파스텔 블루’의 기세가 심상찮다. 10월7일 디지털 싱글 발표 후 며칠 만에 싸이월드 음악차트에서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비의 ‘러브스토리’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을이 되면 누구나 감정이 풍부해지지 않나요. 남자와 여자의 시선으로 이별을 이야기한 서정적 멜로디가 젊은 감성에 먹혔나봐요.”

    작사가 이주환(26·블루·오른쪽) 씨는 경인방송 가요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현업 PD. 이 PD는 가수로 데뷔해 대중음악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신을 시도한다. 작곡과 편곡은 물론 악기 연주 믹싱 및 마스터링까지 혼자 소화하는 작곡가 김국진(28·파스텔·왼쪽) 씨가 그의 음악 파트너.

    ‘그리워서’ 타이틀 곡은 가수 진주가 기존과 180도 다른 창법으로 소화하고 프리스타일의 미노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유리가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싸이월드 뮤직어워드 10월의 최고신인상을 받은 파스텔 블루는 11월18일 원더걸스와 같은 무대에 서면서 본격적으로 팬들을 찾는다.



    “2년 가까이 음반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죠.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디지털 싱글의 좋은 반응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곡을 만들고 부르면서 한국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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