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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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플레이보이 모델 저를 기억해주세요

  • 송홍근 기자

    입력2006-02-27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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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순 플레이보이 모델 저를 기억해주세요
    “지금부터 제 눈빛과 저만 기억하세요.”

    이파니(20)의 표정은 눈빛을 기억해달라는 멘트만큼이나 섹시했다. 34-24-36의 서구형 몸매를 가진 그는 2월10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미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과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내가 가장 자신 있다고 여기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06학번 새내기 대학생(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인 이파니는 포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인터넷 팬 카페도 여럿 생기는 등 ‘깜짝 스타’가 됐다. 물론 이번 대회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성의 상품화라고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플레이보이 모델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야하고 섹시한 모습보다는 자연스럽고 청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이파니는 3월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소유의 LA 플레이보이맨션에서 세계 12개국 모델들과 월드컵을 주제로 한 ‘누드 화보’를 촬영할 예정.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과 한 CF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한 그는 모델로서는 체구(키 174cm, 몸무게 49kg)가 작은 편이다. 어린 시절 꿈도 모델보다는 가수나 연기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서 활동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가수나 배우로도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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