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악기 브랜드 ‘ATELIER Z’의 베이스 기타 신제품에 ‘DAL(月)’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이름은 지난여름 ATELIER Z의 생산업체인 데이즈 코퍼레이션이 일반 공모를 통해 378명의 응모작 가운데 채택한 것. 그런데 이 이름은 바로 재일동포 3세 신성학(26) 씨의 응모작이었다.
“중력이 약한 달에서 갖고 있는 것처럼 가볍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애용하는 브랜드의 새 모델에 한글 이름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이 말이 달(月)을 의미하는 지 모르는 것 같아요. 기억하기 쉽고 어감도 좋아 사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신 씨는 2001년 연세대 어학당에서 우리말을 배우기 전까지 한국어를 하지 못했다. 도쿄의 음악학교를 다니던 시절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계에 대해 눈을 떴고 민족과 조국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 자신이 한국인이면서도 한국말을 못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그러고는 바로 한국행을 시도했고 2년간 서울 생활을 통해 우리말을 익혔다.
신 씨는 현재 도쿄의 한국민단 직원으로 근무하며 밴드 ‘Moody & Rudy’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 공모전 당선 상품으로 받은 기타 ‘DAL’이 그와 호흡을 같이한다. 9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2003년 창단 이후 매년 자폐증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 때에는 아리랑도 자주 연주한다. 이 밴드 멤버 중 두 명만이 재일동포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 씨는 “음악에는 국적도 편견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력이 약한 달에서 갖고 있는 것처럼 가볍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애용하는 브랜드의 새 모델에 한글 이름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이 말이 달(月)을 의미하는 지 모르는 것 같아요. 기억하기 쉽고 어감도 좋아 사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신 씨는 2001년 연세대 어학당에서 우리말을 배우기 전까지 한국어를 하지 못했다. 도쿄의 음악학교를 다니던 시절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계에 대해 눈을 떴고 민족과 조국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 자신이 한국인이면서도 한국말을 못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그러고는 바로 한국행을 시도했고 2년간 서울 생활을 통해 우리말을 익혔다.
신 씨는 현재 도쿄의 한국민단 직원으로 근무하며 밴드 ‘Moody & Rudy’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 공모전 당선 상품으로 받은 기타 ‘DAL’이 그와 호흡을 같이한다. 9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2003년 창단 이후 매년 자폐증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 때에는 아리랑도 자주 연주한다. 이 밴드 멤버 중 두 명만이 재일동포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 씨는 “음악에는 국적도 편견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