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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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한다고 몸까지 해쳐서야’ 外

  • 입력2004-11-02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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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공부 한다고 몸까지 해쳐서야’ 外
    ▶마음공부 한다고 몸까지 해쳐서야

    커버스토리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를 읽었다. 숨가쁜 일상에 지친 우리의 이웃들이 깊은 산속의 수련원이나 도심의 선방을 찾아 위안을 받고 있다. 특히 IMF사태와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하지만 사람의 정신을 다스리는 일이 어디 쉽게 될 수 있는 일인가. 일부 수련원이나 사이비 단체에서 수련받던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정신수양도 좋지만 몸을 해쳐서야 되겠는가.

    이정기/ 서울시 양천구 목3동

    ▶약점 찾기보다 정책대결 펼쳐라



    ‘서울시장도 황사경보’를 읽고 우리의 선거풍토가 아직도 음해, 폭로 등 구태의연한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제는 시대에 걸맞게 국민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로 나아가 선진 선거문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30대의 패기와 60대의 경륜이 맞붙어 혈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택 기준은 나이보다 공직자로서의 봉사 정신과 행정 능력, 개혁성과 추진력, 도덕성이 되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이나 정에 얽매이지 말고 진정으로 서울시 행정을 갈등과 마찰 없이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잘 살펴보고 최종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우윤숙/ 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日 법정, 공정한 처벌인가 편파적 처벌인가

    일본 법정이 불법체류 한국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불법체류는 엄연히 법을 위반한 행동이므로 그들의 법대로 처리한 것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같은 처벌이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지는 한번 살펴볼 문제다. 만약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처벌을 받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일본 법정이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관련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지적하고 싶다. 만약 일본인이 한국에서 똑같은 처벌을 당했다면 일본대사관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분명 우리와는 다른 행동을 보였을 것이다.

    이수영/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재소자에게도 폭넓은 의료 기회를

    ‘의사 보기 힘드네… 교도소는 무의촌’을 읽고 교도소 내 인권문제가 심각하는 것을 알았다. 교도소 재소자가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해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 진료를 받을 권리는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소자 1인당 의료비가 연간 5만9000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살 수 있는 재소자가 단지 치료받지 못해 죽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선 재소자 의료예산을 늘리고 교정당국은 재소자에 대한 인권의식을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이준철/ 전남 고흥군 고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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