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옆에 서 있는 오빠는 당시 6학년으로 ‘야생마’라 불릴 정도로 달리기를 잘했지만, 나는 뛰었다 하면 꼴찌여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
이 사진이 나에게 더 애틋한 의미를 주는 것은 내가 중3 때 돌아가신, 우리 남매에게 큰 슬픔으로 남아 있는 어머니가 이 사진 속에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었던 유년시절이 몹시도 그리워진다.
맨발의 남매
남선아/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입력2004-11-08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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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기자

조진혁 자유기고가

이종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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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