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애정 문제에서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좋아하는 것이 ‘상식’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것이 아니라면 남성이 남성에게, 여성은 여성에게 끌리는 동성애자의 경우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선 이도저도 아닌 또 하나의 ‘복병’이 나타나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 이른바 ‘양성애자’가 바로 그들이다. 심한 경우 여성과 결혼해 멀쩡하게 일상적 삶을 살아가던 남성이 갑자기 같은 남성과 외도(?)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양성애자인 남편을 둔 한 여성의 하소연이 필자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 남편과 6년간의 달콤한 연애 끝에 결혼한 이 새색시는 결혼 직후 남편이 양성애자인 것을 알아챘다.
“이혼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혼사유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거나 저를 때리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거라면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제 남편의 처신은 저에게는 물론 처가에까지 너무나 완벽해 어른들도 다 좋아하시거든요. 잠자리를 피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은 아마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 이혼 얘기를 꺼냈다가는 오히려 제가 미친×이 될 것 같아요.”
양성애자, 의학적으로는 흔히 바이섹슈얼(Bi-Sexual)이라고 하는 이 ‘인간군’은 성에 대한 집착이 남성과 여성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는 동성애자이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기 괴로워 스스로를 양성애자로 규정짓는 사람들이 일부 있지만, 이런 사람들과 양성애자들은 애정의 강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동성애자들은 타성의 성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양성애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일반인에게도 따돌림받을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에게도 왕따당하기 십상이라 사회의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동성애자들이 이런 양성애자들을 일컬어 ‘박쥐’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성적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비꼰 말이다.
하지만 동성애를 ‘묵인한’(?) 사회가 ‘양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또한 차별이 아닐까. 자신의 성적 정체성, 혹은 성적 지향점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 자체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동성애자에 이어 양성애자에 대한 ‘열린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선 이도저도 아닌 또 하나의 ‘복병’이 나타나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 이른바 ‘양성애자’가 바로 그들이다. 심한 경우 여성과 결혼해 멀쩡하게 일상적 삶을 살아가던 남성이 갑자기 같은 남성과 외도(?)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양성애자인 남편을 둔 한 여성의 하소연이 필자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 남편과 6년간의 달콤한 연애 끝에 결혼한 이 새색시는 결혼 직후 남편이 양성애자인 것을 알아챘다.
“이혼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혼사유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거나 저를 때리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거라면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제 남편의 처신은 저에게는 물론 처가에까지 너무나 완벽해 어른들도 다 좋아하시거든요. 잠자리를 피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은 아마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 이혼 얘기를 꺼냈다가는 오히려 제가 미친×이 될 것 같아요.”
양성애자, 의학적으로는 흔히 바이섹슈얼(Bi-Sexual)이라고 하는 이 ‘인간군’은 성에 대한 집착이 남성과 여성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는 동성애자이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기 괴로워 스스로를 양성애자로 규정짓는 사람들이 일부 있지만, 이런 사람들과 양성애자들은 애정의 강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동성애자들은 타성의 성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양성애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일반인에게도 따돌림받을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에게도 왕따당하기 십상이라 사회의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동성애자들이 이런 양성애자들을 일컬어 ‘박쥐’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성적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비꼰 말이다.
하지만 동성애를 ‘묵인한’(?) 사회가 ‘양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또한 차별이 아닐까. 자신의 성적 정체성, 혹은 성적 지향점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 자체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동성애자에 이어 양성애자에 대한 ‘열린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