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4

2006.02.28

아시아 엘리트들에게 고급 韓流 이식

  • 강지남 기자

    입력2006-02-27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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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엘리트들에게 고급 韓流 이식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예종) 서울 석관동 캠퍼스에서는 한국 사람과 다르게 생긴 아시아인 대학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등에서 온 ‘한류 장학생’들. 2004년부터 예종은 아마(AMA·Art-Major Asian Scholarship)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아시아 각국에서 우수 인재들을 선발, 예종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 프로젝트 입안부터 추진, 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최용철(48) 입학교류팀장은 “고급문화의 한류를 꽃피우자는 것이 아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데, 다들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득이 될까’에만 관심 갖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한류 열풍을 고급문화로까지 확산시키자는 생각에 아마를 기획했습니다. 아시아 예술 엘리트들을 한국에서 교육함으로써 한국 문화 전파자로 만드는 거죠.”

    아마 장학생들은 현재 2기까지 선발됐으며 총 38명의 학생들이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 무용원, 전통예술원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예종은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2008년까지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마 장학생들에게는 수업료와 기숙사비가 면제되고, 왕복항공료와 월 70만원의 체제비까지 지급되고 있다. 1인당 연간 1800만원을 지원하는 셈. 기숙사에서는 한국 학생들과 한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에게도 아시아 문화 체험 기회가 된다.

    “1년에 한 번씩 수업성취 평가를 해 기준에 못 미치면 본국으로 돌려보냅니다. 지난해 12월 첫 평가가 있었는데 모두들 우수한 점수를 받았어요. 아마 장학생들이 즐겁게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보람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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