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인 최강희의 별명은 ‘4차원 연예인’이다. 평소 행동이 남다르고 말도 엉뚱하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가 지난 연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알고 보니 최강희는 헌혈 횟수도 30회가 넘는 ‘헌혈소녀’였다.
가수 김장훈은 ‘기부천사’로 불린다. 10년간 방송활동을 하면서 기부한 금액만 40억원에 이른다.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김장훈의 기부금은 대부분 불우아동을 위해 쓰였다. 김장훈은 또 실제 불우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여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그는 현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집에 살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도 지금까지 10억원이 넘는 돈을 공개적으로 기부해왔다. 그가 매년 100억원대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자라 해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배용준은 꾸준히 주위의 동참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아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에도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영화배우 박진희는 동료들과 태안으로 내려가 기름을 닦았고,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라인업’의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등도 시청률을 포기한 채 봉사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급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들의 활동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구실을 했다.
골수 기증 최강희, 기부천사 김장훈 등 선행 연예인 많아
한때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황기순은 2000년 이후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전달한 휠체어 수가 740여 대에 이르고,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손태영은 모교와 대구지역 한 단체에 5000만원을 내놓았다. 손태영은 대학 등록금을 못 낸 후배들에게 등록금을 남몰래 지원하기도 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입양을 몸소 실천해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없애는 데 앞장섰다.
아직은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와 선행은 숨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요식적 행위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부나 봉사활동을 자신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에 활용하려는 몇몇 얄팍한 연예인에 기인한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연예인들도 드러내놓고 좋은 일을 하고 또 대중에게 권장한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이나 마약흡입 같은 좋지 않은 일로 대중에게 외면받는 경우와 달리 연예인의 공개 선행은 대중에게 확산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예인은 어떤 분야 인사보다 대중에게 친근하고 확산 속도도 빠르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할리우드의 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담당관실(UNHCR)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아이티와 코소보·레바논·수단 등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에 방문해 난민을 만나고 대중에게 관심을 호소해오고 있다. 또 매년 수십억원에 이르는 수입 중 3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자녀를 입양하기도 했다.
록스타 본조비는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을 펼치며 각종 선행을 해오고 있다. 덕분에 올해 미국 대선후보들에게서 앞다퉈 러브콜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과 유럽의 대중 스타들의 봉사활동은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 샤론 스톤이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아프리카 난민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대부분의 자선 주관단체들은 이러한 ‘셀레브리티’ 연예인들의 동참과 공개적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연예인 당사자들에게는 다소 쑥스러울지 모르지만 대중에게는 어떤 캠페인이나 광고보다 큰 동조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쌓은 인기를 사회에 환원하는 연예인들의 기부와 봉사활동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가수 김장훈은 ‘기부천사’로 불린다. 10년간 방송활동을 하면서 기부한 금액만 40억원에 이른다.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김장훈의 기부금은 대부분 불우아동을 위해 쓰였다. 김장훈은 또 실제 불우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여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그는 현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집에 살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도 지금까지 10억원이 넘는 돈을 공개적으로 기부해왔다. 그가 매년 100억원대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자라 해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배용준은 꾸준히 주위의 동참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담아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에도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영화배우 박진희는 동료들과 태안으로 내려가 기름을 닦았고,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라인업’의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등도 시청률을 포기한 채 봉사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급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들의 활동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구실을 했다.
골수 기증 최강희, 기부천사 김장훈 등 선행 연예인 많아
한때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황기순은 2000년 이후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전달한 휠체어 수가 740여 대에 이르고,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손태영은 모교와 대구지역 한 단체에 5000만원을 내놓았다. 손태영은 대학 등록금을 못 낸 후배들에게 등록금을 남몰래 지원하기도 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입양을 몸소 실천해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없애는 데 앞장섰다.
아직은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와 선행은 숨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요식적 행위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부나 봉사활동을 자신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에 활용하려는 몇몇 얄팍한 연예인에 기인한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연예인들도 드러내놓고 좋은 일을 하고 또 대중에게 권장한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이나 마약흡입 같은 좋지 않은 일로 대중에게 외면받는 경우와 달리 연예인의 공개 선행은 대중에게 확산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예인은 어떤 분야 인사보다 대중에게 친근하고 확산 속도도 빠르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안젤리나 졸리
록스타 본조비는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을 펼치며 각종 선행을 해오고 있다. 덕분에 올해 미국 대선후보들에게서 앞다퉈 러브콜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과 유럽의 대중 스타들의 봉사활동은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 샤론 스톤이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아프리카 난민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대부분의 자선 주관단체들은 이러한 ‘셀레브리티’ 연예인들의 동참과 공개적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연예인 당사자들에게는 다소 쑥스러울지 모르지만 대중에게는 어떤 캠페인이나 광고보다 큰 동조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쌓은 인기를 사회에 환원하는 연예인들의 기부와 봉사활동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