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피그말리온/ 음성학 교수인 히긴스는 사투리를 쓰는 거리의 꽃 파는 아가씨 일라이자를 만나 언어교정을 시도하며 사교계의 귀부인이 될 수 있는 예절을 가르친다. 히긴스의 노력 덕에 일라이자는 상류사회의 공작부인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버나드 쇼 원작/ 4월12~25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399-1795 ▶배우 백성희 자전극 ‘길’/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무대를 지키고 있는 거의 유일한 현역 배우 백성희의 연극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작품. 손숙, 장두이 등 국립극단을 거쳐간 배우들이 총출동해 백씨가 그동안 출연했던 메디아, 달집 등 5편의 연극을 극중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4월14~18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02-3674-0110 ▶갈매기/ 러시아 최고 문호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작. 그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인 ‘갈매기(The Seagull)’를 러시아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가 연출, 무대에 올린다. 배우를 지망했다가 좌절하는 니나와 작가 지망생 트레플레프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불만족과 욕구를 보여주는 작품/ 4월14일~5월2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580-1413 ▶So Love…사랑, 그 가려움에 대하여/ 지지리 운도 없고 당연히 애인도 없는 두 남자, 형철과 동현이 어느 날 사랑을 깨달아가며 느끼는 내외면의 파장을 경쾌하게 그린 ‘넌버벌 시어터’/ 4월15일~5월30일/ 강강술래 소극장/ 02-912-9169
전시
▶송하나 Present 전/ 선물이란 내가 다른 사람을 관찰한 결과라는 ‘선물론’을 회화로 표현한다. 소심한 코끼리에게 호랑이 가죽 옷을, 납작코 원숭이에게 뾰족코를 선물해주는 재기발랄함이 느껴진다/ 4월20일까지/ 성곡미술관/ 02-737-7650▶라디오 휴: Seoul Scene/ 비디오와 사진 콜라주 작업을 하는 작가 이주영과 공동작업단체 데이저 뮤지엄(일본과 캐나다 작가로 구성)이 서울에 머물며 서울 미술 현장에 대한 미술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리포트를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만들고 관련 오브제와 이미지를 전시한다/ 4월23일까지/ 스페이스 휴/ 02-333-0955▶Out the Window/ 한국, 중국, 일본의 젊은 큐레이터 3인이 미디어와 댄스, 영화와 퍼포먼스 등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3국의 신진작가 56명을 함께 모아 여는 전시. 무거운 역사로 얽힌 3국의 민감한 문화적 경계를 ‘쿨’하게 보여준다. 한국 큐레이터는 서진석씨/ 5월14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02-3446-1828▶부산시립미술관 2003 신소장품전/ 지난 한해 부산시립미술관이 구입한 작품들을 공개하는 전시. 고 박춘재의 ‘K씨’ 등 연고작가 작품들과 컨템포러리한 젊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6월13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051-740-4217
영화
▶배틀 로얄2: 레퀴엠/ 4월9일 개봉/ 후지와라 다쓰야/ 정부의 신세기 테러대책법에 의해 중학생들이 서로를 죽이고 죽는 살벌한 게임을 시작한다. 전편을 만든 감독이 죽어 그 아들이 속편을 완성했다.▶바람의 전설/ 4월9일 개봉/ 이성재, 박솔미/ 지루하게 살아가던 인간 박풍식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며 사교 댄스를 사사하고, 급기야 여러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는 이야기. 과연 그는 제비일까, 아닐까. ▶저지걸/ 4월9일 개봉/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뉴욕의 잘나가는 홍보맨이 딸의 탄생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 아내는 죽고, 그 여파로 회사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7년 후 딸을 통해 그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다. ▶연애사진/ 4월9일 개봉/ 히로스에 료코, 마쓰다 류헤이/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는 몇 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한테서 사진을 받는데 그것으로 그녀가 이미 1년 전에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녀가 머물던 뉴욕에서 마코토는 뜻밖의 비밀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