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은?](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1/10/200411100500038_1.jpg)
1월18일 광주시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각각 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었다. 그랜드슬램은 현재 진행중인 세계기전을 한 번 이상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은 LG배를, 이창호 9단은 중국이 주최하는 춘란배 우승만 남겨둔 상태다.
유창혁 9단이나 조훈현 9단은 그동안 LG배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편. 유 9단은 1, 3, 4회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고 조 9단은 결승 진출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유창혁 9단의 3전4기 도전에 제물이 된 기사는 이세돌 3단.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우승 직전까지 갔던 ‘떠오르는 황태자’다.
![바둑계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은?](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1/10/200411100500038_2.jpg)
실전에선 흑이 재빨리 2로 정비한 뒤 거꾸로 흑12 이하로 호되게 공격을 퍼부어 승부의 고삐를 움켜쥐었다. 225수 끝, 흑3집 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