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신두(鎭神頭)! 진신두란 840년경 당나라의 국수 고사언(顧師言)과 일본의 사절 오가쓰오(小勝雄)의 대국보에서 나온 ‘한 수로 양축을 방비하는 묘수’를 말한다. 양 축머리를 제압하는 이 신출귀몰한 수가 10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국내 도전기에 처음 등장해 화제다.
한가위 연휴 직전인 9월28일 제6기 LG정유배 결승2국. 중앙의 수상전은 백이 3수, 흑이 4수(X표)이므로 백은 위아래의 흑대마 가운데 하나를 무조건 2수 이내로 잡아야 한다. 최명훈 8단은 백1을 두면서 내심 쾌재를 불렀다. 다음 백 ‘가’로 모는 축과 백 ‘나’로 단수치고 흑이 백 한 점을 따낼 때 ‘다’의 회돌이로 모는 축을 맞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천하의 이창호’라 한들 이쯤되면 영락없이 갇힌 형국인데 이때 흑2가 떨어졌고 최명훈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참고도’는 이후의 실전 진행. 흑10에 이르러 백은 돌을 거둘 수밖에 없다. 다음 백A에는 흑B부터 D까지, 백E에는 흑F로 나온다. 흑2가 절묘하게 양쪽의 축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81수 끝, 흑 불계승.
한가위 연휴 직전인 9월28일 제6기 LG정유배 결승2국. 중앙의 수상전은 백이 3수, 흑이 4수(X표)이므로 백은 위아래의 흑대마 가운데 하나를 무조건 2수 이내로 잡아야 한다. 최명훈 8단은 백1을 두면서 내심 쾌재를 불렀다. 다음 백 ‘가’로 모는 축과 백 ‘나’로 단수치고 흑이 백 한 점을 따낼 때 ‘다’의 회돌이로 모는 축을 맞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천하의 이창호’라 한들 이쯤되면 영락없이 갇힌 형국인데 이때 흑2가 떨어졌고 최명훈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참고도’는 이후의 실전 진행. 흑10에 이르러 백은 돌을 거둘 수밖에 없다. 다음 백A에는 흑B부터 D까지, 백E에는 흑F로 나온다. 흑2가 절묘하게 양쪽의 축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81수 끝, 흑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