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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기름을 뽑을 때는 용해법을 주로 이용한다. 희석제로 식물성 기름을 녹이는 방법인데 잔류 희석제 때문에 유해성 논란이 있다. 마트에서 파는 기름은 대부분 이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옛날 가정에서는 주로 압착법으로 기름을 짰다. 지금도 건강을 위해 집에서 직접 압착법으로 기름을 짜는 이들이 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압착은 광목 같은 천에 기름 재료를 넣고 비틀어 짠 후 다시 무거운 돌을 올려놓고 바짝 눌러서 기름을 빼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좀 더 효과적으로 기름을 추출하려면 압착기가 필요하다.
지렛대 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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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지원 프로젝트 EWBCGP의 일환으로 릴런드 하이트(Leland Hite)와 그의 동료가 만든 바이오매스 연료 압착기는 식물성 기름 추출에도 활용된다. 지렛대가 다중으로 작용해 착유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다중 지렛대 압착기 역시 나무와 볼트, PVC관, 드릴 등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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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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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 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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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압착기를 살펴봤다. 이 압착기로 기름 짜기뿐 아니라 두부, 과일주스, 치즈 만들기도 할 수 있다. 기름을 짜든, 주스를 만들든 재료를 먼저 파쇄해야 한다. 기름을 짜려면 맷돌을 이용하고, 과일은 롤러식 파쇄기를 활용한다. 목공이 취미라면 한번 만들어볼 만한 도구다.
취미로 목공을 하다 진짜 목수가 된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 이것저것 만들어달라는 이도 늘고, 진짜 도구목수가 될 수도 있다. 요즘 소생산자가 느는 추세다. 실업자, 은퇴자, 청년 가운데 큰돈 투자 없이 가내 소생산으로 활로를 뚫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소생산자를 위해 도구를 만드는 목수가 귀한 대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