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연세내과 송준현 원장.
살 빼고 성인병 잡고 일석이조
개인사업을 하는 이성훈(29) 씨는 키 178cm에 몸무게 109kg의 거구였다. 운동은 멀리하고 먹고 마시는 생활에 찌들었던 이 씨는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 증세들을 보이고 있었다. 평소에 비만클리닉은 여성들만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어머니에게 등 떠밀리다시피 해 연세내과 비만클리닉에 다니게 된 경우. 이곳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여성들인지라 북적이는 시간대를 피해 진료시간을 목요일 밤으로 잡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송 원장과의 상담 후 약물치료와 부분비만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 그는 비만치료사와 비만코디네이터와의 식이상담을 통해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술을 서서히 줄여나갔다. 그러기를 1년, 지금은 몸무게가 85kg까지 줄었다. 현재는 별도의 치료 없이 운동과 식사 조절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성인병 징조를 보이던 건강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씨의 모습에서 가장 변한 것은 당당함. 개인사업을 하는 그에겐 대인관계가 중요한데 이젠 과거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들어 비만에 대한 관심은 웰빙 바람과 함께 어느 때보다도 커져가고 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가자 비만클리닉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주위에서 비만치료를 하는 병·의원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양방, 한방, 전문치료 과목에 상관없이 많은 병·의원들이 비만을 다루고 있으며, 또한 대형 종합병원까지도 비만센터를 만들고 있는 실정. 이제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주범으로 취급돼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도 의사가 전문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다.
울산 지역에선 최초로 전문 비만클리닉을 개설한 연세내과는 비만을 질병 차원에서 접근해 체계와 전문성을 갖춘 의원이다. 구체적인 비만관리 프로그램은 비만치료사의 상세한 상담과 더불어 환자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된다.
연세내과에서는 유산소운동 처방과 식이요법, 부분비만치료 프로그램이 함께 이뤄진다(왼쪽부터).
하지만 유산소운동 처방과 식이요법만으로는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군살을 뺄 수 없으므로 부분비만치료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지방분해 주사요법, 메조테라피, 카복시테라피, 레이저 요법 등이 바로 그것. 송 원장은 “많은 치료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중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의 치료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세내과에서는 국내 의료계가 검증한 거의 모든 비만치료법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 외에 체형 관리도 효과 짱
여기에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체형관리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특수제작된 롤러로 피부를 당겨주는 등의 자극을 가해 지방의 연소를 돕는 스타박 프로그램, 초음파·중저주파를 이용한 프로그램 등 상담을 통해 개개인마다 다른 맞춤처방이 이루어지는 것.
그러나 연세내과 비만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그램의 다양함이 아니라 비만을 가장 효율적으로, 또 편리하게 극복하겠다는 의료진의 끊임없는 연구태도와 학습자세다. 실례로 송 원장과 직원들은 비만 관련 학회 및 세미나, 각종 학술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오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이 비만치료사, 비만코디네이터, 운동처방사, 카이로프락틱, 영양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 이 모든 것이 클리닉 차원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연세내과는 일반 클리닉에서는 보기 드물게 2003년 6월 내과의원의 행정업무, 고객관리 및 시설부분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전문화된 비만클리닉임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 송 원장은 “최근 들어 비만클리닉은 주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지만, 연세내과 비만클리닉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여타의 비만클리닉과는 확실히 구분된다”며 “환자들 사이에 난 임상경험의 노하우에 대한 입소문이 울산 지역 내 최고의 비만클리닉임을 증명해준다”고 자랑했다.
이런 입소문 탓일까. 연세내과에는 가족이 모두 함께 비만클리닉을 다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버지, 어머니와 대학생 딸이 비만클리닉에 다니며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 현재 연세내과에는 울산 지역 교육기관에서 비만 관련 강의 요청과 비만클리닉을 개소하려는 의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연세내과 비만클리닉은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 직원의 단체 헌혈,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정기 무료검진, 한국복지재단 소년소녀 가장 주치의 맺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재단에 정기적인 기부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들과 직원들에게 기부받은 각종 용품들로 일일가게(아름다운가게 주최)를 열어 그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송 원장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계획이며 이 사회에서 작지만 도움이 되는 병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