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0월 부산에 최초로 지하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어디냐고요? 바로 부산의 번화가 남포동입니다.
중학교 2학년생이던 나는 그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단짝친구 재낭이(오른쪽)와 지하도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당시 부산 영도 제2송도에 살았던 나와 재낭이는 교통비를 아끼느라 집에서 남포동에 있는 학교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다니곤 했습니다. 너나없이 생활이 어렵던 그 시절에는 웬만한 거리라면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다녔지요.
최근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의 통학길을 다시 한번 걸어보려고 무모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중년의 나이에다 다리는 말을 듣지 않고 숨이 차 그만 너댓 정류소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남포동 지하도를 걸을 때마다 까마득한 여중생 시절, 신기하기만 하던 그날의 감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답니다.
중학교 2학년생이던 나는 그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단짝친구 재낭이(오른쪽)와 지하도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당시 부산 영도 제2송도에 살았던 나와 재낭이는 교통비를 아끼느라 집에서 남포동에 있는 학교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다니곤 했습니다. 너나없이 생활이 어렵던 그 시절에는 웬만한 거리라면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다녔지요.
최근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의 통학길을 다시 한번 걸어보려고 무모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중년의 나이에다 다리는 말을 듣지 않고 숨이 차 그만 너댓 정류소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남포동 지하도를 걸을 때마다 까마득한 여중생 시절, 신기하기만 하던 그날의 감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