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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침탈 지속적 관심 환영 퀘벡의 고민도 잘 짚어

독도 침탈 지속적 관심 환영 퀘벡의 고민도 잘 짚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주간동아는 독도 문제를 다뤘다. 지난번처럼 커버스토리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맨 앞으로 지면을 배치했다. 매주 급변하는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시사주간지가 이렇게 한 가지 중요 이슈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시의적절하게 짚어주는 것이 반가웠다. 어쩌다 한번 읽는 사람이 아닌 정기구독자들에겐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동천 교수의 ‘진상’이라는 책 출간과 고미술계에 엉터리 감정인이 판친다는 고백은 오랜 경험과 수련 끝에 나온 논리적인 폭로여서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가 지목한 감정인들이 사기성 짙은 사람들이 아니라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고미술 전문가들이라는 것도 놀라웠다. 그의 용기 있는 주장에 한편으로는 ‘돈키호테’적인 면도 느껴졌으나 기사 말미의 소개글을 보고 나니 수긍할 수 있었다. 이 교수에게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고미술계가 투명해지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캐나다의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 주의 고민이 재미있었다. 퀘벡 주에서 쓰는 프랑스어는 현대 프랑스어와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수백년 전 이주 시기의 프랑스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 지역 출신 가수 셀린 디옹은 프랑스어 발음을 교정하느라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퀘벡을 방문하면 캐나다 국기가 아닌 퀘벡 주의 주기가 걸려 있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퀘벡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위해 퀘벡 분리당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적절했다. 그러나 두 문화권의 아픈 충돌이 있었던 20여 년 전 몬트리올의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사이의 유혈 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감정의 앙금이 어떻게 해소될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드골 대통령 이후 루아얄 대통령 후보에 이르기까지 프랑스가 반복적으로 퀘벡 주의 분리독립에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 캐나다 국민과 정치권의 반감을 사고 있는 것도 지적할 사항이 아니었나 싶다.
독도 침탈 지속적 관심 환영 퀘벡의 고민도 잘 짚어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신경정신과

어찌 됐든 캐나다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해서 어릴 때부터 두 가지 언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점, 어떤 언어권이든 정치가가 되기 위해선 두 언어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점은 다문화와 이민을 장려하는 현대 캐나다 특성의 기반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숙취해소제 ‘여명808’이 중국제 음료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발명된 음료라는 사실을 알고는 많이 놀랐다. 뭔가 투박하고 쌉쌀한 맛이 한약 성분이 들어간 중국계 음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커다란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남종현 회장이라는 특출한 발명가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도 처음 알게 된 일이다. 세상에는 다수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가 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했다.



주간동아 2008.06.10 639호 (p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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