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하기환(60) 총회장은 젠틀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다녀온 사람들은 대형 유통업체 한남체인을 봤을 것이다. 그는 이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업과 건축업으로 부를 일궜다.
“미국 경제가 쑥대밭이에요. 돈을 엄청나게 벌던 IB(투자은행)가 사고를 쳤죠. 주택시장은 나락이고요. 한국계 사업가도 모두 고생하고 있어요.”
그는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대학에서 박사학위(전자공학)를 받은 뒤 제조업체에서 일하다 사업가로 옷을 갈아입었다.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해요. 금융 쪽에서 버블이 터졌지만 산업기반은 탄탄하죠. 미국의 힘을 믿어요. 회복할 겁니다.”
그는 최근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직을 맡았다. 주민의회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13만명의 자치기구.
“금융위기로 제조업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한국계 젊은이가 많아요. 과거엔 IB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았죠.”
그는 조기유학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조기유학은 나빠요. 반대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유학 오는 게 좋아요. 특히 LA 같은 소비도시로 어린 학생을 보내면 절대 안 됩니다. 아이를 망치는 길이에요.”
그는 LA 한인회장도 지냈다.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는 미국 동포사회의 핫이슈. 김재수 주LA 총영사도 참정권 법제화에 관심이 많다.
“나는 생각이 좀 달라요. 유학생과 주재원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찬성이에요. 그러나 영주권자에게까지 참정권을 주는 건 아니라고 봐요.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막고 2세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거든요. LA만 해도 한국에서의 출신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그룹이 많이 나뉘어 있어요. 한국의 대통령 선거 때마다 한인사회가 두 동강 나고 말 거예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총회장은 두 명이다. 내분으로 회장이 둘이 된 것. 각자의 총회장을 세운 두 세력은 아직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0월28~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 300여 명의 한국계 상공인을 이끌고 참석한다.
“한상대회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사업가가 고국의 정을 느끼는 행사예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쌓는다기보다 고국 방문의 의미가 더 크죠. 해마다 규모도 커지고 있어요. 올해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겁니다.”
“미국 경제가 쑥대밭이에요. 돈을 엄청나게 벌던 IB(투자은행)가 사고를 쳤죠. 주택시장은 나락이고요. 한국계 사업가도 모두 고생하고 있어요.”
그는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대학에서 박사학위(전자공학)를 받은 뒤 제조업체에서 일하다 사업가로 옷을 갈아입었다.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해요. 금융 쪽에서 버블이 터졌지만 산업기반은 탄탄하죠. 미국의 힘을 믿어요. 회복할 겁니다.”
그는 최근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직을 맡았다. 주민의회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13만명의 자치기구.
“금융위기로 제조업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한국계 젊은이가 많아요. 과거엔 IB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았죠.”
그는 조기유학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조기유학은 나빠요. 반대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유학 오는 게 좋아요. 특히 LA 같은 소비도시로 어린 학생을 보내면 절대 안 됩니다. 아이를 망치는 길이에요.”
그는 LA 한인회장도 지냈다.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는 미국 동포사회의 핫이슈. 김재수 주LA 총영사도 참정권 법제화에 관심이 많다.
“나는 생각이 좀 달라요. 유학생과 주재원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찬성이에요. 그러나 영주권자에게까지 참정권을 주는 건 아니라고 봐요. 거주국의 주류사회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막고 2세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거든요. LA만 해도 한국에서의 출신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그룹이 많이 나뉘어 있어요. 한국의 대통령 선거 때마다 한인사회가 두 동강 나고 말 거예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총회장은 두 명이다. 내분으로 회장이 둘이 된 것. 각자의 총회장을 세운 두 세력은 아직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0월28~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 300여 명의 한국계 상공인을 이끌고 참석한다.
“한상대회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사업가가 고국의 정을 느끼는 행사예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쌓는다기보다 고국 방문의 의미가 더 크죠. 해마다 규모도 커지고 있어요. 올해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