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다. 이른바 ‘숙제 해결사’로 나서는 음악회
가 많이 열리는 시절이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회가 말랑말랑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는 게 좋을 듯. 필자가 늘 주장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때일수록 기교와 감성이 뛰어난 연주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주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아무 염가 음반이나 구입해 듣는다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음악회’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고 해서 아무 음악회나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 저렴하게,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기는, 이웃집 형이나 누나처럼 친근한 실력파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가 있다. ‘여름방학맞이 2006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가 그것.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음악콩쿠르의 전년도 1위 입상자들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하는 음악회다. 8월9일과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의 무대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권할 만하다.
2005년도 동아음악콩쿠르 1위 입상자인 이혜정(성악, 서울대 졸), 제갈소망(피아노, 서울대 졸), 조은영(오보에, 서울대 2년), 임상우(클라리넷,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졸), 김진훈(바순,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 등 5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지휘와 해설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박은성 씨가 맡는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고향 잘츠부르크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그를 기념하는 축제와 음악회들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모차르트 협주곡들을 통해 다양한 악기의 특징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 베르디, 우리 작곡가 임긍수의 작품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다양한 악기와 성악을 접하면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틀 모두 공연장을 찾는 청중에게는 현장 체험을 통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학습보고서’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에 중국 돌풍이 거세다.
천쯔 교수의 문하생 리지에, 왕야멍, 수멍, 천산산 등 젊은 여성 연주자들이 무서운 테크닉으로 기타계를 평정하고 있다. 천쯔 교수의 제자 중 한 명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가 바로 이 음반의 주인공 슈페이다.
기타리스트 존 윌리엄스가 중국계 호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그래서인지 존 윌리엄스는 중국 기타리스트들의 정신적 지주로 군림하고 있다고 한다. 미모의 기타리스트 슈페이 역시 마찬가지다. 존 윌리엄스가 직접 연주하던 스몰맨 기타를 선물 받은 추억이 큰 힘이 됐다. ‘사랑의 로망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카바티나’ 같은 인기 레퍼토리에 로드리고 ‘사파테아도’, 빌라로보스 ‘연습곡’ 같은 20세기 연주곡들. 비틀스의 ‘미셸’이나 신승훈의 ‘I Believe’ 같은 대중음악이 편곡돼 연주되기도 하며, ‘엘 콘도르 파사’ ‘Spring Breeze’ 등 월드뮤직의 색다른 맛도 느낄 있다. 연주는 하나같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가 많이 열리는 시절이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회가 말랑말랑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는 게 좋을 듯. 필자가 늘 주장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때일수록 기교와 감성이 뛰어난 연주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주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아무 염가 음반이나 구입해 듣는다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음악회’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고 해서 아무 음악회나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 저렴하게,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기는, 이웃집 형이나 누나처럼 친근한 실력파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가 있다. ‘여름방학맞이 2006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가 그것.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음악콩쿠르의 전년도 1위 입상자들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하는 음악회다. 8월9일과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의 무대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권할 만하다.
2005년도 동아음악콩쿠르 1위 입상자인 이혜정(성악, 서울대 졸), 제갈소망(피아노, 서울대 졸), 조은영(오보에, 서울대 2년), 임상우(클라리넷,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졸), 김진훈(바순,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 등 5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지휘와 해설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박은성 씨가 맡는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고향 잘츠부르크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그를 기념하는 축제와 음악회들이 열리고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모차르트 협주곡들을 통해 다양한 악기의 특징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 베르디, 우리 작곡가 임긍수의 작품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다양한 악기와 성악을 접하면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틀 모두 공연장을 찾는 청중에게는 현장 체험을 통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학습보고서’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에 중국 돌풍이 거세다.
천쯔 교수의 문하생 리지에, 왕야멍, 수멍, 천산산 등 젊은 여성 연주자들이 무서운 테크닉으로 기타계를 평정하고 있다. 천쯔 교수의 제자 중 한 명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가 바로 이 음반의 주인공 슈페이다.
기타리스트 존 윌리엄스가 중국계 호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그래서인지 존 윌리엄스는 중국 기타리스트들의 정신적 지주로 군림하고 있다고 한다. 미모의 기타리스트 슈페이 역시 마찬가지다. 존 윌리엄스가 직접 연주하던 스몰맨 기타를 선물 받은 추억이 큰 힘이 됐다. ‘사랑의 로망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카바티나’ 같은 인기 레퍼토리에 로드리고 ‘사파테아도’, 빌라로보스 ‘연습곡’ 같은 20세기 연주곡들. 비틀스의 ‘미셸’이나 신승훈의 ‘I Believe’ 같은 대중음악이 편곡돼 연주되기도 하며, ‘엘 콘도르 파사’ ‘Spring Breeze’ 등 월드뮤직의 색다른 맛도 느낄 있다. 연주는 하나같이 정교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