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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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망으로 음성통화 번호는 070으로 시작

  • 입력2006-06-21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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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망으로 음성통화 번호는 070으로 시작
    최근 070번호로 시작되는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 스팸전화인 줄 알고 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안심하고 받아도 된다.

    070-○○○○-○○○○의 번호는 지난해 8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인터넷전화(VoIP)의 식별번호다. 070 인터넷전화는 정부가 엄격한 통화품질 관리 등을 통해 안전한 서비스임을 보장하는 기간통신서비스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전화망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 음성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물론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고, SMS(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1990년대 말 다이얼패드 등 웹폰 형태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전화는 조악한 통화품질과 무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등으로 인해 ‘반짝 인기’에 그쳤다.

    그러나 통화품질 향상과 IP망으로의 네트워크 진화 등 기술이 발전하고, 식별번호 부여 등 인터넷전화 도입을 위한 제도들이 마련되면서 인터넷전화는 최근 들어 다시금 기존 전화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조명받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시내 및 시외 구분 없이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한 단일요금이 적용되며, 인터넷전화 간 통화는 무료다. 이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2003년 중반 이미 5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적으로도 인터넷전화 사용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말 기준 인터넷전화 예상 가입자를 30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12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가입자를 감안하면 향후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더욱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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