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비밀을 알고 있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6/05/10/200605100500081_1.jpg)
기독교계의 거센 항의는 일반 대중에게는 호기심을, 다큐멘터리 감독들에게는 영감을 불러일으킨 듯하다. 기독교계의 항의가 거세질수록 대중은 책을 사 보고 영화를 기다렸으며, 다큐멘터리 제작사와 감독들은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분주했기 때문이다. 히스토리채널과 Q채널에서 5월 중 방송되는 ‘다빈치 코드’ 관련 다큐멘터리만 해도 4편이나 된다.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은 히스토리채널의 ‘히스토리 스페셜-다빈치 코드’와 Q채널의 ‘다빈치 코드’다. ‘히스토리 스페셜-다빈치 코드’는 소설의 원작자 댄 브라운이 제기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작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사도 요한이 아니라 마리아였는지, ‘모나리자’는 혼자 비밀을 알고 있어 뜻 모를 미소를 지었던 것인지, 아이작 뉴턴과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시온 수도회의 수장이었는지 등의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Q채널의 ‘다빈치 코드’ 역시 소설의 허구와 진실을 따져보는 작품이다. ‘히스토리 스페셜-다빈치 코드’와의 차이점이라면, 소설의 동기가 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 상상에만 의존해야 했던 성배와 시온 수도회 관련 건축물들도 등장한다. 예수와 마리아의 결혼설과 성배의 정체,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 가진 비밀 등 소설이 낳은 논쟁거리들도 역사적 자료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그밖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인 ‘현대문명 놀라운 이야기-다빈치 테크’(5월11일 목 오전 11시, 밤 10시)와 그의 일생을 다룬 바이오그래피 ‘르네상스 맨, 레오나르도 다 빈치’(5월10일 수 오전 11시, 밤 10시)도 히스토리채널을 통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