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공계가 위기라고 하잖아요. 똑똑한 친구들이 당장의 돈벌이만 추구하면서 과학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니, 아이들은 순수한데 속물적인 어른들이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과학은 가장 새롭고 재미있는 세계인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만큼 과학자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죠.”
장 고문은 1979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재직하면서 한국표준형원자로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등을 개발한, 국내 원자력학계의 산증인. 지난 4월 27년간 몸담았던 한국원자력연구소를 떠난 그는 현재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과학 하는 즐거움’을 설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