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회사나 카드회사들이 태풍 ‘루사’ 피해를 계기로 기존 고객들에 대한 이미지 개선 작업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그동안 지나친 연체 이자와 과도한 채무 독촉 등으로 고객 신뢰 상실은 물론 사회문제까지 불러일으켰던 할부금융회사나 카드업체들로서는 이번 태풍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놓칠 수 없는 호기인 셈.
삼성캐피탈은 90일 미만 연체 고객 중 재해나 실직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이자나 연체료를 감면해주거나 최장 60개월까지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채무조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채무 독촉 등 나쁜 이미지 해소 기대
삼성캐피탈이 채무조정을 해주는 고객들은 재해, 실직, 질병, 생계형 해외취업, 일시적 유동성 부족 사유 등 모두 8개 유형. 이런 유형에 해당하는 고객들 중 채무조정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발행해주는 수재증명서를 가까운 영업소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각 지점에 95명의 고객 신용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캐피탈은 이미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자연재해, 실직 등 불가피한 재난에 대한 신용보호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또 지난 98년 강우 피해 당시에는 불입월을 유예해주거나 채무조정해주는 방법 등으로 이미 2300여 건에 53억원 규모의 고객 신용보호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캐피탈에 맞서 ‘드림론패스’를 내세워 대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역시 고객명단을 토대로 수재민 현황 파악 등에 나섰다. 카드업계 또한 이번 수해와 태풍 피해를 이미지 개선의 기회로 삼으려는 듯 발빠르게 고객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8월 중순 이미 수해지역 신용카드 회원에 대해 8월 이후 미결제분 중 신청일까지의 이용대금을 11월까지 청구 유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수해로 인해 교통이 두절되었거나 인근 금융기관의 업무 중단 등으로 인해 카드대금 수납이 불가능한 회원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의 연체료를 면제해준다. 또 수해지역에서 신용카드 조회기가 유실되거나 고장났을 경우 가맹점들은 임시 전화승인 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직접적 혜택 이외에도 수재의연금의 카드 납부를 가능케 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들에 대한 채무 독촉 등과 관련해서도 할부금융회사나 카드회사들이 최근 부쩍 신중한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제3자에 대한 독촉 금지 △고객 요구를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 △아침 9시 이전이나 저녁 9시 이후 절대 독촉 금지 등을 ‘채권관리 3대 원칙’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또 국민카드는 지난 7월부터 기존 회원 중 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회원이라고 하더라도 이 회원이 연체대금 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친 후 새로운 대출을 해줘 연체금을 갚도록 할 방침이다. 한미은행도 수술비 등의 용도에 한해 한미카드를 이용했다가 갚지 못하는 연체고객을 상대로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티파이낸셜 등 외국계 선진 금융기관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객의 원금 상환을 연장해주고 이자를 낮춰 장기간에 걸쳐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신용보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추세를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도 신용보호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캐피탈은 90일 미만 연체 고객 중 재해나 실직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이자나 연체료를 감면해주거나 최장 60개월까지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는 채무조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채무 독촉 등 나쁜 이미지 해소 기대
삼성캐피탈이 채무조정을 해주는 고객들은 재해, 실직, 질병, 생계형 해외취업, 일시적 유동성 부족 사유 등 모두 8개 유형. 이런 유형에 해당하는 고객들 중 채무조정 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발행해주는 수재증명서를 가까운 영업소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각 지점에 95명의 고객 신용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캐피탈은 이미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자연재해, 실직 등 불가피한 재난에 대한 신용보호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또 지난 98년 강우 피해 당시에는 불입월을 유예해주거나 채무조정해주는 방법 등으로 이미 2300여 건에 53억원 규모의 고객 신용보호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캐피탈에 맞서 ‘드림론패스’를 내세워 대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역시 고객명단을 토대로 수재민 현황 파악 등에 나섰다. 카드업계 또한 이번 수해와 태풍 피해를 이미지 개선의 기회로 삼으려는 듯 발빠르게 고객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8월 중순 이미 수해지역 신용카드 회원에 대해 8월 이후 미결제분 중 신청일까지의 이용대금을 11월까지 청구 유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수해로 인해 교통이 두절되었거나 인근 금융기관의 업무 중단 등으로 인해 카드대금 수납이 불가능한 회원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의 연체료를 면제해준다. 또 수해지역에서 신용카드 조회기가 유실되거나 고장났을 경우 가맹점들은 임시 전화승인 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직접적 혜택 이외에도 수재의연금의 카드 납부를 가능케 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들에 대한 채무 독촉 등과 관련해서도 할부금융회사나 카드회사들이 최근 부쩍 신중한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제3자에 대한 독촉 금지 △고객 요구를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 △아침 9시 이전이나 저녁 9시 이후 절대 독촉 금지 등을 ‘채권관리 3대 원칙’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또 국민카드는 지난 7월부터 기존 회원 중 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회원이라고 하더라도 이 회원이 연체대금 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친 후 새로운 대출을 해줘 연체금을 갚도록 할 방침이다. 한미은행도 수술비 등의 용도에 한해 한미카드를 이용했다가 갚지 못하는 연체고객을 상대로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티파이낸셜 등 외국계 선진 금융기관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객의 원금 상환을 연장해주고 이자를 낮춰 장기간에 걸쳐 갚을 수 있게 해주는 신용보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추세를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도 신용보호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