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4

2007.02.27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뜨끈뜨끈 몸 지지고오순도순 정 나누고

  • 글·사진 이시목 여행작가

    입력2007-02-1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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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참숯을 구워낸 뒤 남아 있는 가마의 열기로 찜질을 즐기는 숯가마 찜질은 온천과 더불어 명절 피로 해소에 좋은 웰빙 가족 여행지다. 특히 황토로 빚은 가마는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건강에도 이롭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생한 아내에게 건강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숯가마 여행’을 선물해보자. 명절 때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 방에 싹 가신다.

    숯가마 찜질이 웰빙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찜질을 즐긴다’는 면에서는 도심의 여느 찜질방과 큰 차이가 없지만, 효능만 놓고 따지면 숯가마가 한 수 위다. 이유는 숯이 타면서 발산하는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 때문. 원적외선은 피부 깊이 스며들어 체내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땀을 흠뻑 흘린다 해도 여름날 흘린 땀처럼 끈적이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개운하다. 뻐근해진 뒷목과 딱딱하게 굳은 어깨근육까지 시원하게 풀어준다.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피부병과 관절염, 부인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효능 덕분인지 최근 2~3년 사이 숯가마 찜질 마니아가 부쩍 늘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30여 곳에 불과했던 숯가마가 지금은 전국적으로 200~300곳을 헤아린다. 수도권만 해도 30여 곳이 성업 중. 최근에는 ‘숯가마=낙후시설’이라는 공식을 깬 현대식 숯가마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숯가마는 수령 30~40년 된 참나무를 1~2m 길이로 잘라 넣어 5일 동안 연소시킨 뒤 꺼내 다음 날부터 2~3일 동안 남은 열기를 이용해 찜질방으로 개방한다. 날이 지날 때마다 가마의 온도가 떨어져 고온→중온→저온 가마가 된다.

    숯가마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꽃탕’은 숯을 꺼낸 다음 날 개방하는 200℃ 정도의 가마로, 열기 때문에 피부에 꽃처럼 붉은 반점이 생겨 ‘꽃탕’이라 불린다. 얼굴부터 발까지 가리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뜨거워 ‘하나, 둘, 셋’까지만 세고 나오기를 반복해야 한다. 뜨거운 만큼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양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중온 이상의 가마에는 출입하지 않는 게 좋다. 중온 가마라고 해도 1회 10분가량 찜질하고 10여 분간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찜질하는 시간은 길어도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질식과 화상 등 숯가마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숯가마 찜질을 하다 출출해지면 최고급 백탄으로 구운 삼겹살을 맛보자. 업체들 대부분은 숯가마 옆에 삼겹살을 구워주는 식당을 마련해두고 있다.

    경기 여주 참숯마을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전국 숯가마 중 유일하게 한국관광공사 추천 관광지로 등록된 곳. 남한강가의 고운 황토와 원주 문막의 단단한 돌로 만든 10개의 숯가마를 자랑한다. 가마가 많은 덕분에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오전 10시~오후 5시)에 숯 꺼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마 옆에는 찜질을 즐기다 몸을 누일 수 있는 황토쉼터가 있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가마를 에두른 산에는 2km 코스의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야외 발야구장, 휴게실, PC방, 샤워장 등을 갖춘 본관 건물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가마에서 숯을 빼는 시간에는 부삽에 고기를 올려 순식간에 익히는 ‘3초 삽구이’를 맛볼 수 있다. 고구마, 밤, 감자 등을 준비해 가면 군고구마 기계를 이용해 참숯구이를 해먹을 수도 있다.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 되며 대형 타월은 유료 대여한다. 각종 숯과 목초액 구입이 가능하다. 근처에 걸은도자체험학교, 목아박물관,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이 있어 하루 코스로 함께 돌아볼 만하다.

    찾아가는 길 _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37번 국도와 42번 국도로 갈아타고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호대교 건너 걸은리 방향으로 1km 달리면 ‘여주 참숯마을’ 이정표가 나온다.

    운영시간 _ 오전 8시~오후 11시

    입장료 _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찜질복 대여료 포함)

    문의 _ 031-886-1119, www.yjcharmsoot.com


    경기 포천 동궁랜드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서울에서 40분 거리. 숯가마 찜질과 해수 사우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9개의 가마 중 3개는 매일 불을 때 숯을 굽는다. 나머지 6개 가마를 꽃탕·고온·중온·미온·평온·저온 등으로 나누어 개방한다. 숯 제조보다는 찜질을 목적으로 한 숯가마여서, 다 타고 재만 남도록 가마를 가열하기 때문에 빨갛게 달아오른 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마음껏 쬘 수 있다. 숯가마 앞 아궁이에서 쬐는 불은 특히 시력 향상과 백내장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바다에서 공수해온 바닷물을 40℃ 내외로 데운 해수 사우나와 체질 감별(무료)을 해주는 한약국도 이용해보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숯탕과 해수탕 등을 갖춘 해수 사우나는 숯가마 찜질 전에 들러 몸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가마 건너편에 있는 한약국은 숯가마 찜질 중간에 찾아가 진맥과 상담을 받아본다. 이 밖에 노래방과 수면실, DV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람실, 참숯으로 구운 삼겹살을 선보이는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가마 옆에는 고구마, 떡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로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집에서 고기를 가져갈 경우 6000원의 숯값을 내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목초액과 숯물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근에 광릉수목원, 아프리카문화원, 봉선사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 _ 의정부에서 43번 국도(포천 방향)를 타고 달리다 축석검문소를 지난 뒤 현대공업사 앞에서 좌회전.

    운영시간 _ 24시간

    입장료 _ 주간(오전 5시~오후 8시) 7000원, 야간(오후 8시~오전 5시) 7500원(찜질복 대여료 포함)

    문의 _ 031-541-1397, www.dngland.co.kr


    경기 용인 백암다래숯가마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긴골산 자락 3000여 평 규모의 터에 자리한 숯가마. 황토휴게실, 수면실, 가족룸(숙소) 등 휴게시설이 완벽하게 마련됐다. 8개의 숯가마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12시30분~20시30분)에 숯을 뺀다. 꽃탕·고온·중온·저온 등 4개의 가마를 찜질용으로 개방한다. 황토에 육각수를 넣어 만드는 ‘청옥’이라는 돌을 섞은 가마에서는 숯과 함께 구운 소금이 생산된다. TV에 소개됐을 정도로 음식 맛도 좋은 편. 질 좋은 백탄에 구워 먹는 목살, 삼겹살과 황토가마에서 구운 토종닭, 오리구이가 맛있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토종닭과 오리는 황토가마에서 참나무로 익혀낸 뒤 참숯으로 다시 구워 먹는데, 기름기가 쪽 빠져 담백한 데다 육질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백탄과 목초액 구입 가능.



    찾아가는 길 _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17번 국도(진천 방향)로 직진한 다음, 백암면소재지에서 한택식물원 이정표를 따라 325번 지방도로로 진입한다. 3분 정도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이정표가 나온다.

    운영시간 _ 오전 10시~오후 10시(단, 토요일 24시간 운영)

    입장료 _ 주중 7000원, 주말 및 공휴일 8000원(찜질복 대여료 포함). 가족룸은 주중 3만원, 주말 4만원(4인 기준)

    문의 _ 031-339-1113, 백암다래참숯가마.com


    경기 고양 고봉산참숯가마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경기 고양시 중산동 고봉산 자락 3만여 평에 만들어진 숯가마. 2005년 12월에 문을 열어 시설이 널찍하고 깨끗하다. 숯 제조보다는 찜질에 목적을 둔 찜질용 숯가마로 24시간 운영한다. 8개의 숯가마와 탈의실, 샤워장, 황토수면실, 허브식물원(허브숍) 등을 갖추고 있다. 가마는 매일 꽃탕·고온·중온·저온 등 4개를 개방한다. 숯이 다 타도록 가열한 가마의 입구를 하루 종일 개방, 방문객들이 둘러앉아 원적외선을 마음껏 쐴 수 있도록 했다. 숯가마 앞의 평상마다 전기요를 깔아두어 평상에서도 찜질을 즐기듯 뜨끈뜨끈하게 앉아 쉴 수 있다. 가마는 몸에 좋은 적황토로 만들어졌으며, 가마 내부 마감이 깨끗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좋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산책 삼아 허브식물원에 들러보자. 조성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허브가 퍼뜨리는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마시는 로즈메리 차 한잔의 여유가 좋다. 가마 바로 앞에 있는 야외식당 화로에서는 고구마, 밤 등 간식거리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가마에서 초벌구이한 삼겹살과 고등어구이를 맛보는 즐거움도 크다. 특히 특별 숙성과정을 거친 뒤 참숯에 지글지글 구운 고등어구이가 별미. 매일 황토팩 마사지 서비스(오후 3~4시, 무료)가 진행된다.



    찾아가는 길 _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고양나들목으로 빠져나와 356번 지방도(파주 방향)를 타고 가다 동국대병원을 지난 뒤 성석동·고강동 자동차검사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운영시간 _ 24시간

    입장료 _ 주간(오전 6시~오후 9시) 7000원, 야간(오후 9시~오전 6시) 8000원(찜질복 및 수건 대여료 포함)

    문의 _ 031-976-9600, www.gobongsan.co.kr


    경기 파주 광탄 숯굽는마을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파주시 광탄면 발량리에 자리한 전통 황토 숯가마. 총 5개의 가마가 있는 아담한 규모로, 숯가마 뒤로 금병산과 노고산 자락의 울창한 침엽수림이 펼쳐져 있어 자연을 벗삼아 찜질하기에 좋다. 최근 생긴 숯가마들과 비교해 편의시설의 수준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서울 북부지역에서 찾아가기 편리한 데다 음식물 반입이 가능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특히 직접 싸온 고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숯불(11~16시)에 구워 먹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를 겸한 가벼운 찜질여행에 제격이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숯은 일주일에 한두 번 빼며, 전통방식 그대로 숯을 구워내 때가 맞으면 참숯과 목초액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직접 구워낸 질 좋은 참숯과 목초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숯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바비큐용 고기는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식당에서는 미역국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다. 수건은 개인 지참. 이번 설 연휴 때는 설 당일만 쉰다. 인근에 탐라국 눈썰매장, 벽초지수목원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 _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나들목에서 367번 지방도(광탄 방향)를 타고 가다 보광사와 파주탐라국을 지난 뒤, 벽초지수목원 이정표를 따라간다. 벽초지수목원 앞 갈림길에서 광적 방향으로 직진한 다음 정원갈비 앞에서 숯굽는마을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다.

    운영시간 _ 오전 9시~오후 9시

    입장료 _ 5000원(찜질복 대여료 포함)

    문의 _ 031-941-2356, www.charcoaltown.co.kr


    강원 원주 치악참숯숯가마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2005년 5월 ‘전통’을 테마로 조성된 숯가마. 아름다운 조경과 탁 트인 주위 풍광으로 주말에는 3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숯가마는 모두 13개로 꽃탕을 비롯해 고온·중온·하온 등 5개의 가마가 매일 개방된다. 이 중 최고 명당자리는 인부들 두세 명이 어울려 숯을 빼내는 일명 ‘불 빼는 방’(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숯을 서너 차례 빼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방문객들이 가마 앞에 모여 앉아 불을 쬐는데, 꽃탕보다 원적외선 방출량이 많다고 한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찜질 후 밖으로 나와 지하 150m 암반에서 끌어올린 약수를 맛보는 즐거움도 크다. 가마 옆 화로에서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고 치악산 일대 논밭이 훤히 보이는 야외식당에서 비닐 포장된 삼겹살을 구입해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삼겹살, 김치, 채소 등을 1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항아리에 묻어둔 김치 맛이 기가 막히다. 경복궁 근정전을 본떠 만들었다는 전통한옥(휴게소)도 쉬기 편하다.



    찾아가는 길 _ 영동고속도로 원주나들목을 빠져나와 원주시내 방향으로 달리다 치악산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따라간다. 치악산 황골에 이르면 치악참숯숯가마가 나온다.

    운영시간 _ 오전 8시~자정

    입장료 _ 7000원(찜질복 대여료 포함). 숯값 3000원을 내면 준비해 간 고기를 야외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문의 _ 033-731-8464, www.chiak-charmsoot.com


    강원 횡성 강원참숯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강원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에 있다. 1960년대 초반에 정착한 유서 깊은 숯가마로, 일반인 찜질 숯가마의 원조로 통한다. 현재 38개의 가마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평일에 3개, 주말에는 5개의 찜질용 가마를 개방한다. 5일 동안 불을 땐 뒤 하루 동안 숯을 꺼내고 다음 날부터 2~3일 동안 찜질방으로 활용한다. 새로 생긴 숯가마들에 비해 세련된 맛은 없지만 분위기와 전통 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수십 년씩 숯을 구워온 노련한 숯쟁이들이 부장대와 부삽으로 숯을 꺼내는 모습부터, 참나무를 가마에 쌓고 불을 붙이는 모습까지 숯이 제조되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어 아이들 체험교육 장소로도 안성맞춤. 숯가마 옆 실개천에서는 고드름을 따며 놀 수 있고, 야외가 넓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정육시설과 미니 숯가마, 콘도형 민박, 야외 숯불 바비큐장, 식당 등 부대시설이 주위에 밀집돼 있다. 집에서 고기를 준비해 가면 야외 숯불 바비큐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고 정육점 식당에서 고기를 구입할 경우에는 미니 숯가마를 이용한 ‘30초 삼겹살’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추, 김치, 파절이 등도 판매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문을 닫는다고 해 아쉽다. 주변에 횡성호와 횡성온천, 바이오아카데미 등의 볼거리가 있다.

    찾아가는 길 _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으로 빠져나와 442번 지방도(횡성 방면)를 타고 가다 6번 국도가 나오면 우회전.

    운영시간 _ 오전 9시~오후 6시(금·토요일에는 오후 7시~자정 야간찜질 개방)

    입장료 _ 7000원(찜질복 대여로 포함·옷을 준비해 갈 경우 5000원)

    문의 _ 033-342-4508, www.charmsoot.com


    충북 제천 상천참숯가마

    설특집|수도권 인근 숯가마 찜질 명소 8選
    제천시가 운영하는 참숯가마 찜질 체험장으로, 금수산과 가은산에 둘러싸여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2만여 평 너른 공간에 7개의 가마가 있고 식당과 세미나실, 4개 동의 콘도형 숙박시설 등을 갖추었다. 마른 나무는 4일, 젖은 나무는 5~6일간 불을 지핀다. 숯을 꺼낸 뒤 바로 찜질용으로 개방하는 다른 숯가마들과 달리 온도가 적정선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 개방하는 것이 특징. 그러한 까닭에 숯을 꺼낸 가마는 4~5일 후부터 찜질이 가능하다.

    이곳은 숯가마 형태가 독특하다. 움집 모양으로 황토벽돌을 둥그렇게 쌓았고, 숯가마 옆에 불 피우는 아궁이를 따로 두어 그곳을 통해 가마 내부의 참나무에 불을 붙이고 태운다. 요즘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재래식 숯가마인 셈. 제천시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시설이 청결하다. 식당에서는 목살 바비큐를 비롯해 된장찌개, 미역국 등을 맛볼 수 있다. 인근에 정방사와 능강솟대문화공간, 산야초마을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 _ 중앙고속도로 남제천나들목을 빠져나와 82번 지방도(수산 방면)를 따라 달리다 청풍교 앞에서 좌회전해 상천 방향으로 튼다.

    운영시간 _ 오전 8시30분~오후 8시

    입장료 _ 6000원(찜질복 및 수건 대여료 포함)

    문의 _ 043-65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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