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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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출신 월드뮤직 거장, 첫 내한공연

  • 정일서 KBS 라디오 PD

    입력2007-02-16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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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월드뮤직 스타 유쑨두(Youssou N’Dour)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것.

    2001년 쿠바 재즈의 진수를 선보였던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성공 이래 월드뮤직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내한공연이 성사됐고 모나의 여왕 세자리아 에보라와 추초 발데스, 리멤버 샥티, 세르지오 멘데스 등 거물급 월드뮤직 뮤지션들이 차례로 한국 땅을 밟았다.

    유쑨두는 위에 언급한 그 누구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최고의 월드뮤직 뮤지션이다. 세네갈 출신인 그는 월드뮤직의 영향력 있는 지류 중 하나인 아프리카 음악의 대중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스팅, 피터 가브리엘, 폴 사이먼 등 자신의 음악에 월드뮤직의 요소를 녹여내고 있는 서구 팝스타들이 월드뮤직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고, 실제로 그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1990년작 ‘Set’와 92년작 ‘Eys Open’은 잇따라 빌보드 톱 월드뮤직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94년 네네 체리와 함께 부른 히트 싱글

    ‘7 Seconds’는 미국과 영국 싱글차트 모두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월드뮤직을 각국의 민속음악과 서구 대중음악이 만나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어필하는 음악이라고 정의한다면, 유쑨두는 특히 대중성 면에서 최정상의 뮤지션이다. 자신의 밴드 ‘슈퍼 에뜨왈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를 그는 아프리카 전통음악의 뿌리 위에 힙합, 재즈, 소울 등 서구 흑인음악의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7 Seconds’는 한국의 대표급 재즈 보컬리스트인 나윤선과 함께 소화할 예정. 기대되는 공연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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