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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필독해야 할 자녀양육 지침서

부모들이 필독해야 할 자녀양육 지침서

부모들이 필독해야 할 자녀양육 지침서
709호 커버스토리는 세상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든 ‘조두순 사건’의 영향을 받은 제목이었다. 포악하고 잔인한 일부 어른들 탓에 너무나도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들, 딸이 새삼 측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뿐이랴! 범죄의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공부 스트레스가 그것이다. 마침 필자가 기고한 칼럼도 그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글을 쓰면서도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를 찾은 아이들의 얼굴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리고 부모의 당혹스러워하던 표정들 역시 잊기 힘들다.

‘스펙 강박증’에 걸린 대한민국 부모들이 도를 넘어서 자녀들을 닦달하고 있다는 한 소설가의 글에 소아청소년 정신과 환자를 실제 진료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전적으로 동감할 수밖에 없다.

‘0313 세대’ 어린이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나쁜 짓 하는 어른들 무섭고요, 학원 안 가는 날 행복하죠’ 기사는 부모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는 아이들의 생각이 담겨 있으니 기자가 한 질문을 내 아이에게도 한번 물어보자.

또한 ‘방임’ ‘아동학대’ ‘성폭행’ 관련 기사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모든 어른이 관심 기울여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자신의 입에 올리기 싫고 듣기 부담스럽다고 외면하는 어른들은 비겁하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천대교, 자살대교 될까 걱정’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를 언급한 기사였다. 모두 인천대교의 웅장함에 감탄하는 순간에도 어느 곳에서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천대교를 다른 눈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실행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자가 지적하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면 관계기관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다행히 기사 내용을 보니 자살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욱 철저히 관리해서 수십 년이 지나도 인천대교에서 자살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기사를 똑같은 기자가 취재할 수 있기 바란다.



주간동아 2009.11.10 710호 (p102~102)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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